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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일주일 만에 이혼 결심한 아내 “남편의 ‘이 한마디’ 때문”… 누리꾼들 “이혼해” 입모았다

결혼 일주일 만에 이혼 통보한 아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혼 일주일 만에 이혼하겠다는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한 지 일주일 만에 이혼하려고요’라는 제목으로 여성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주 일요일 결혼을 올리고 목요일에 신혼여행에서 돌아왔다. 그런데 이틀 후인 토요일에 문제가 터졌다. 

이날 오후 데이트를 위해 집을 나와 엘리베이터에 탔는데 알림판에 공고문 2장과 서명란 2장이 걸려 있었다. 남편은 공고문을 보고 서명을 하더니 A씨에게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했다. 

남편의 욕설이 문제였다

남편의 요청은 공고문 두 번째 장을 찍어달라는 요청이었으나, A씨는 남편의 서명을 확대해 찍으려고 했다고 한다. 

이를 보던 남편이 A씨에게 “아니, 다 찍으라고” 말하자 A씨는 공고문 첫 장부터 찍으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휴대폰 카메라를 내밀었다.

그러자 남편이 갑자기 화를 내면서 “아니, 두 번째 공고분이랑 방금 서명한 칸만 찍으라고 XX야”라고 욕설을 퍼부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사연을 전하면서 “당연히 다 찍으라고 말하면 4장 다 찍으라는 의미로 생각하지 않나? 처음부터 이거 2장만 찍으라고 말해줬으면 제가 알아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사람이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엘리베이터에서 있었던 일을 생각하면 남편은 자기가 기분 좋을 때만 좋은 사람이 되고, 기분 나쁘거나 수틀리는 일이 생기면 나에게 폭언을 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남편이랑 함께 부대끼면서 살아갈 자신이 없다”며 “토요일 밤에 친정으로 내려갔고, 전화로 남편에게 이혼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남편은 A씨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면서도 ‘고작 그런 거로 이혼하자고 하냐’며 A씨에게 ‘속 좁은 여자’라고 했다고 한다. 

A씨는 “제가 XX라고 한 번 욕 먹는 거로 이혼을 요구하는 속 좁은 여자로 보이나?”라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아내에게 저런 욕하는 사람은 처음 본다”, “저러면 나중에 폭행도 서비스로 나올 듯”, “결혼 13년 차에 피 터지게 싸운 적 많았지만 서로 욕한 적은 없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그래서 결혼하기 전에 진짜 성격을 봐야 한다. 남녀 모두 그걸 끌고 갈 수 있느냐 없느냐 사전에 파악해야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과거 한 결혼정보업체에서 재혼을 희망하는 남녀 550명(남녀 각 275명)을 대상으로 ‘초혼에 실패한 근본 원인’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남성의 42.2% ‘결혼 전에 상대 파악이 부족했다’고 답했다.

여성은 ‘잘 모르고 결혼했다'(23.3%), ‘궁합이 안 맞는다'(19.7%), ‘수준 차이'(14.6%) 등을 주요 이혼 사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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