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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과 캠핑 갔다가 길 잃은 고양이, 두 달 만에 걸어서 돌아와… 집 오자마자 ‘꿀잠’ 잤다

주인과 캠핑 떠난 고양이…무언가에 놀라 탈출해 실종

Facebook 'Susanne C Anguiano'

가족들과 함께 캠핑을 떠났다가 길을 잃은 고양이가 2달 만에 기적적으로 돌아왔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폭스 뉴스 등은 와이오밍주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사라진 고양이가 캘리포니아주까지 집을 찾아 왔다고 보도했다. 무려 800마일(1287.48km) 떨어진 거리였다.

보도에 따르면 수잔 앙귀아노(Susanne Anguiano) 부부는 지난 6월 고양이 레인과 첫 캠핑을 떠났다가 녀석을 놓쳤다. 레인은 무언가에 깜짝 놀라 캠핑카에서 뛰쳐 나간 뒤 사라졌다고 한다.

수잔은 4일 내내 간식과 장난감 등을 이용해 레인을 찾으러 공원 곳곳을 찾아다녔지만 만나지 못했다.

실종 두 달 만에 집 근처 동물 보호소에서 발견돼

하루하루 레인을 그리워하며 지낸지 두 달이 되어가던 어느 날이었다. 캘리포니아주 로즈빌의 한 동물보호소에서 전화가 왔다. “레인을 보호하고 있으니 찾으러 오세요” 한 여성이 우연히 거리에서 녀석을 발견해 동물보호소에 연락한 덕분이었다.

수잔은 즉시 보호소로 향했고, 5.9kg이었던 레인은 3.6kg으로 체중이 약 40% 감량된 모습으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다행히 체중이 줄어든 것 외에 특별한 건강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주인을 찾아 걷고 또 걸었을 녀석은 집에 돌아와 마음이 편안했는지 ‘꿀잠’을 잤다는 후문이다.

수잔은 이후 레인에서 에어태그와 GPS 추적기를 달아주고, 집에서 캠핑 연습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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