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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금 냈으니 많이 주세요”… 사장님 두 눈 의심하게 만든 손님의 당당한 요청사항 (사진)

‘고기추가’ 하지 않은 고객의 ‘파워 당당’한 요청사항

아프니까 사장이다

갈비탕 집을 운영하는 한 사장님이 ‘추가금을 냈으니 고기와 반찬을 많이 달라’는 고객의 황당한 요청사항을 받게 됐다.

‘추가금’을 냈으니 고기를 많이 달라는 고객의 요구. 얼핏 보면 문제 될 것 없는 고객의 평범한 요청사항 같지만, 전혀 아니다. 이 고객은 고기의 양을 추가하는 ‘추가금’을 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비와 와서 그런가 정신이상자들 많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갈비탕을 주문하고, 뼈가 없는 ‘순살’ 옵션을 추가한 고객

갈비탕 집을 운영하는 작성자 A씨는 이날 배달 어플을 통해 ‘순살 갈비탕’을 주문받았다가 황당한 내용의 요청사항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A씨가 함께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문제의 고객은 “지단, 대추 빼고 고기랑 국물 많이. 반찬도 가서 먹으면 공짜이니 양 많이 달라면 좀 더 주시라. 추가금도 냈으니 많이 주시라”고 요청했다.

여기서 그가 말하는 ‘추가금’은 갈비탕을 주문할 때 뼈가 없는 ‘순살’ 갈비탕으로 변경할 시 생겨나는 추가 금액을 의미했다.

A씨는 “자기가 집에서 뼈 바르기 귀찮아서 순살로 시켜놓고는 추가금 냈다고 많이달라고 하는데 어이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신박하게 정신이 나간 사람이다. 요청 사항 적으라니까 집에 앉아서 갑질을 하고 있다”며 “제발 (배달 애플리케이션에) 블랙리스트 기능이 도입됐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상은 자기가 진상인 걸 모른다”, “저런 말도 안 되는 요청사항 받으면 그냥 주문 취소해 버려라”, “반찬 많이 달라고 하고 추가금 냈다길래 당연히 반찬 추가금 냈다는 줄 알았다”, “황당하다 못해 기가 차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아프니까 사장이다

한편 배달 애플리케이션 속 ‘요청사항’은 가게에 음식을 주문하는 고객들이 메뉴에서 제외하고 싶은 식재료 등을 사장에게 알리거나 그 외 ‘상식적인’ 수준의 요구를 하기 위해 존재하는 란이다.

그러나 일부 진상 및 이른바 ‘배달 거지’로 불리는 이들이 가게의 매출과 직결되는 ‘리뷰’를 빌미로 가게에 얼토당토않은 요구를 하기 시작했고, 이에  많은 자영업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6월 동일 커뮤니티에는 “아이가 먹을 스프 3개를 서비스로 주지 않으면 별점 1점을 주겠다”는 협박을 받았다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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