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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공군 병사의 생활관… “이제야 제대로 된 대우” vs “당나라 군대냐”

한 공군 병사의 생활관… 태블릿 거치대에 인형까지

Facebook 'katckr'

어느 공군 병사의 생활관 시설에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3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올라온 어느 공군 병사의 생활관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 속에는 개인 침대에 모포, 공군용 솜이불 등 안락한 침구가 깔려 있고, 각종 캐릭터 인형이 놓여있다. 침대 옆에는 태블릿 거치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침대용 테이블 위에는 블루투스 키보드와 마우스까지 올려져 있다. 침대 옆에는 빨래 도구를 비롯해 다양한 생필품이 종이 박스에 담겨져 있는 모습.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양분된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제서야 군인들이 제대로 된 대우를 받고 있다”, “수납장까지 놔줘야 완벽하다”, “편하게 잔다고 총알 맞는거 아니니 괜찮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이게 군대냐, 자취방이냐”, “인형은 선 넘었다”, “군기 다 빠지겠다. 당나라 군대냐” 등의 댓글을 달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공군 경쟁률 3.6대 1…육·해군은 병사 부족

일각에서는 공군이라는 특수한 상황이라 가능한 생활관이라고 지적했다.

공군의 경우 육군에 비해 복무기간이 3개월 더 긴데도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육군의 경우 초급간부 모집 및 장기 전환에 군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해군은 병사가 부족해 병사 없는 ‘간부함’을 띄울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

실제로 오는 10월 입대하는 공군 병사(일반기술병) 모집 서류전형 커트라인이 105점 만점에 95점을 기록했다. 647명을 선발하는 전형에 무려 2,319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률이 3.6대1이다. 공군에 입대하기 위해 3수를 한다는 소식도 들려오곤 한다.

공군 병사의 인기 요인은 더 많은 휴가(최소 90일, 최대 120일) 일수와 타군에 비해 좋은 근무 환경, 훈련 빈도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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