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카이스캐너가 실시한 흥미로운 설문 조사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허니문 여행 트렌드’에 관한 질문에 응답한 결과, 10명 중 4명은 예산이 제한적이더라도 고급 숙소는 포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반면, 32%는 비용 절감을 위해 더 저렴한 여행지로 대체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이 조사에서 드러난 공통점은 바로 여행 비용을 줄이고 싶지만, 여행의 질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러한 경향은 요즘 각광받고 있는 가성비 여행의 흐름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렇다면 가성비 여행을 위한 똑똑한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까?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영자지인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지난 9일(현지시각) 유럽의 비싼 도시 대신 가성비 있는 대안 도시 7곳을 소개했다.
첫 번째 추천지는 오스트리아의 빈을 대체할 헝가리의 부다페스트다. 빈은 풍부한 역사와 웅장한 건축물로 유명하지만, 물가가 비싸 여행자들에게 부담이 된다. 반면, 부다페스트는 비슷한 분위기를 더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도시로 손꼽힌다. 국회의사당 등 멋진 건축물과 세계적인 온천인 세체니 온천이 있어 휴양하기에도 적합하다. 또 문화 활동이 활발하고, 저렴한 식사 옵션도 매력적이다.
두 번째 대안은 슬로바키아의 브라티슬라바로, 빈에서 한 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멋진 성과 매력적인 옛 마을 거리가 있어 관광객들을 매료시킨다. 도시가 작아서 쉽게 걸어서 돌아볼 수 있어 교통비 절감 효과도 크다. 게다가 식사와 숙박비가 빈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프랑스 파리를 대신할 도시로는 포르투갈의 포르투가 추천된다. 파리는 예술, 미식, 패션 등으로 유명하지만 물가가 비싸다. 반면 포르투는 역사적인 매력과 아름다운 강변 풍경을 자랑하며, 가성비 좋은 요리와 함께 훌륭한 포트 와인을 즐길 수 있다. 리브라리아 렐루 서점과 돔 루이스 1세 다리 같은 다양한 명소도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체코 프라하를 대신할 도시로는 폴란드의 크라쿠프가 주목받고 있다. 프라하는 카를교, 프라하 성 등 매혹적인 볼거리가 많지만 물가가 상승하는 추세다. 크라쿠프는 중세의 매력을 간직한 도시로, 올드타운과 고대 와웰 성을 잘 보존하고 있어 관광할 거리가 많다. 혼잡한 인파와 높은 가격 없이도 풍부한 역사적 유산을 즐길 수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대신할 도시는 발렌시아다. 바르셀로나는 축구와 예술, 문화의 중심지지만 높은 물가로 인해 여행 경비가 늘어난다. 반면, 발렌시아는 비슷한 볼거리를 제공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와 저렴한 비용으로 많은 관광객에게 사랑받고 있다. 해안가의 아름다움과 지역 특산물인 맛있는 빠에야를 즐길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이다.
스위스 취리히를 대체할 곳으로는 슬로베니아의 류블랴나가 제안된다. 취리히는 고급스러운 생활 환경으로 유명하지만, 관광객에게는 물가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류블랴나는 매력적인 강변 카페와 아름다운 다리들, 활기찬 예술 환경으로 가득한 도시로, 유럽의 자연 명소인 블레드 호수와 가까워 여행하기 좋은 장소다.
마지막으로 이탈리아 로마를 대신할 도시는 불가리아의 소피아다. 로마는 역사적인 랜드마크로 유명하지만, 고비용으로 인해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 소피아는 아름다운 교회와 박물관, 로마 유적지를 저렴한 가격에 관람할 수 있어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있는 관광객에게 매력적인 선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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