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태, 행사 뛰다가 응급실 실려가며 유언까지 남겨…원인은 귀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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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속의 이물질 ‘귀지’를 방치하면 위중한 질병에 걸릴 수도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개그맨 오정태가 출연했다.

그는 여러 가지 다양한 행사에서 MC를 보는 게 주된 일인데, 행사 도중 응급실에 실려갔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개그콘서트 녹화 때 기절하고 조명에 머리를 찧고 깼다”며 “다들 제가 기절한 줄 모르고 웃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이어 “바로 행사 가려고 부산에 갔는데, 머리가 좀 아팠다. 바닥이 움직이는 것 같아 ‘이거 뇌진탕이다. 나 지금 죽을 것 같다’라고 했더니 관계자들이 난리가 났다”라고 전했다.

오정태는 앰뷸런스에 실려 응급실로 이송됐다. 당시 그는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내에게 유언까지 남겼었다고 한다.

하지만 검사 결과는 모든 게 정상이었다. 정말 뜻밖에도 문제는 귀지였다.

뉴스1

오정태는 “의사 선생님이 귀를 보더니 ‘이거 때문인가?’ 하고 귀지를 빼냈다. 귀지가 코딱지처럼 딱딱하게 붙어있었다. 이걸 빼니까 어지러움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황당한 에피소드 같지만, 실제로 귀지가 쌓이면 간지럽거나 답답함을 유발할 수 있다.

귀지는 외이도에 분비된 땀샘이나 귀지샘의 분비물, 벗겨진 표피에 의해 만들어진다. 이는 더러운 분비물이 아니라 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귀지에는 단백질 분해효소, 라이소자임, 면역글로불린, 지방 등 여러 가지 성분이 들어있다. 이 성분들은 외이도 표면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준다. 먼지나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 등이 고막까지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기도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anant thong-Shutterstock.com

만약 귀지를 무턱대고 제거하면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외이도나 고막에 상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상처에 세균까지 감염되면 염증이 생길 수도 있다.

특히 샤워나 물놀이 후 귀지를 제거하는 행위는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귀에 들어간 물은 세균이나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 이때 축축해진 귀를 면봉으로 파면 바깥귀길 방어벽이 제거돼 피부가 약해지면서 염증이 쉽게 발생한다.

또한 외이도염이 생기면 귀가 간지럽고, 음식을 씹거나 하품할 때, 귓바퀴를 당길 때 귀에 통증이 심해진다. 귀에 물이 들어갔다면 귀지를 팔 게 아니라 빨리 귀를 건조시켜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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