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농장을 탈출한 송아지가 공항 터미널로 도망갔다가 안전하게 포획됐다고 지난 5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Prince william times’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브리스토우에 위치한 한 농장에서 지내고 있는 암컷 송아지 ‘파이어스톰(Firestorm)’은 최근 황당한 사고를 쳤다.
녀석은 태어난 지 6개월 밖에 되지 않은 송아지였지만, 농장을 탈출했단다. 그것도 다른 송아지들과 함께.
파이어스톰은 같은 농장에서 살고 있는 송아지 ‘드림워커(DreamWalker)’, ‘파커(Parker)’와 함께 집단 가출을 감행했다.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농장주 제이 양키(Jay Yankey) 씨는 친구들의 연락을 받고 송아지들이 가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가축 박람회 일정으로 인해 농장을 비웠던 제이 씨는 이웃들 덕분에 드림워커와 파커를 찾을 수 있었다.
남은 송아지는 파이어스톰 하나뿐이었으나, 제이 씨가 아무리 수색을 해도 파이어스톰은 보이지 않았단다.
황당하게도 파이어스톰이 발견된 곳은 공항이었다. 녀석은 농장을 거쳐 약 2마일(약 3.21km)이나 걸어서 매나사스 공항(Manassas airport)에 도달했다.
공항 직원들은 공항 터미널에 나타난 파이어스톰을 가둬 두었고, 경찰은 신속하게 주인을 파악해서 제이 씨에게 연락했다.
말썽을 부린 파이어스톰은 다친 곳 없이 무사히 농장으로 돌아갔다. 경찰은 지난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소가 농장에서 나왔습니다. 저희는 빠르게 주인을 파악하고 소를 돌려보냈습니다”라고 알렸다.
파이어스톰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저 소는 단지 날고 싶었던 거예요”, “어떤 비행기를 타야 했을까”라며 재치 있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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