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데이트하며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 (ft. 서울식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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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식물원 산책 / 서울시 제공

서울식물원이 오는 18~20일 가을 축제 ‘가든파티_인 서울(in SEOUL)’을 개최한다.

‘보름밤의 정원’이라는 콘셉트로 여는 이번 축제는 주제정원을 처음으로 야간에 개장하는 특별한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식물원의 주제정원은 그동안 낮 시간대만 개방됐으나, 이번에는 19, 20일 이틀간 오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방문객들에게 정원의 밤 풍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야간 개장 행사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먼저 19, 20일 ‘한밤의 아리아’ 음악회가 열린다. 19일에는 정상급 오페라 가수의 연주와 인문학적 해설이 더해져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감상할 수 있으며, 20일에는 국내 최초 쇼콰이어 그룹인 ‘하모나이즈’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을 펼친다.

20일 오후 6시에는 유튜브 구독자 116만 명을 보유한 과학 유튜버 ‘궤도’가 참여하는 특별한 정원 토크쇼가 예정돼 있다. 이 토크쇼는 정원이 제공하는 치유 효과를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시간을 마련해 패널 간 자유로운 질의응답을 통해 정원과 자연의 치유적 가치를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야간 행사 동안 방문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달이 뜨는 시간에 맞춰 진행되는 ‘한밤의 요정 투어’는 정원 속 요정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따라가며 정원을 탐험하는 프로그램이다. 더불어 ‘도깨비 버프게임’이라는 체험형 게임도 열린다. 참가자들이 주제정원 곳곳에 있는 도깨비를 찾아 문제를 해결하면 ‘버프’를 얻고, 모든 미션을 완료하면 특별한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게임이다.

낮 시간대에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정원을 빌려드립니다’라는 주제로 정원문화 콘텐츠를 가진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해 식물, 자연, 치유를 주제로 다양한 현장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외에도 정원 해설 프로그램, 식물 기념품 만들기, 컬러링 체험 등 아름다운 정원에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서울식물원의 대표 정원인 주제정원은 1만 8000평(약 6만㎡)의 넓은 면적에 8개의 테마로 구성돼 있으며, 가을철에는 수크령, 파니쿰 등 가을 그라스 식물들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가을의 특별한 분위기를 강조하기 위해 ‘풀결 속 항해’라는 주제로 관상용 그라스 전시도 함께 진행된다. 지난 1일부터 열린 이 전시는 다음달 30일까지 개최된다.

야간 개장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은 9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공공예약서비스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할 수 있다. 1일당 600명씩 총 1200명의 인원이 참가 가능하다. 낮 시간대 프로그램에 대한 사전 신청은 오는 10일부터 서울식물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박미성 서울식물원 원장은 “이번 가을 축제를 통해 많은 시민이 서울식물원의 아름다운 정원 속에서 자연이 주는 치유와 힐링을 경험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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