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이 메뉴가 사라진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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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서울 여의대로 ‘더현대 서울’에 마련된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방문객들이 갤럭시 AI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6’와 ‘갤럭시 Z 플립6’를 체험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휴대전화에서 ‘설정’ 메뉴가 궁극적으로 사라진다. 휴대전화 사용 환경을 관리하는 데 필수였던 설정 메뉴가 이제는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점차 사라질 전망이라고 13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설정 메뉴를 없애려는 것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설정 메뉴에 들어가 수동으로 환경을 바꾸는 대신, AI가 이를 대신해 최적화된 사용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앞으로는 음성 명령을 통해 사용자가 직접 설정을 조작할 필요가 없어지고, AI가 사용자의 패턴을 분석해 알아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현재도 삼성전자의 빅스비, 애플의 시리 같은 AI 비서를 통해 음성 명령을 내리는 것이 가능하지만, 사용자의 행동 패턴을 분석해 사용자가 명령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환경을 최적화하는 기능은 아직 도입되지 않았다. 예를 들어, 카메라 앱에서 지금은 사용자가 직접 스크린을 터치해 인물 모드나 음식 모드를 선택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AI가 촬영 대상과 패턴을 분석해 인물, 음식, 동물, 풍경 등으로 자동 분류하고, 최적의 모드를 작동할 수 있다.

또한 조명, 싱글 테이크, 슬로우 모션 등 다양한 촬영 설정도 AI가 촬영 환경에 맞춰 자동으로 조정하거나 사용자가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키보드나 카메라 등 사용자 접근 지점에서 AI를 활용해 소비자가 별다른 조작 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며 “사용자 의도를 예측해 자동으로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는 기술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 스마트폰의 자동 제어 모드는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와 연동돼 휴대전화뿐만 아니라 다른 모바일 기기나 가전제품까지 자동으로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습관, 시간대, 날씨, 장소 등에 맞춰 기기 설정이 자동으로 바뀌고 최적의 상태로 작동하게 된다.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기기의 자동 제어는 이미 일부 상용화돼 있다. 삼성 갤럭시 버즈3 프로는 외부 소음과 사용자의 착용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사용자 맞춤형 이퀄라이저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을 제공한다. 또한 주변 소음이 커지거나 작아지면 ANC 기능이 자동으로 조정되거나, 주변에 위험 소리가 감지될 때 적절한 설정이 적용되는 등 사용자에게 맞춘 설정이 실시간으로 변경된다.

글로벌 제조사들도 설정 메뉴를 일일이 들어가 환경을 변경하는 방식을 점차 없애고 있다. 애플은 시리와 얼굴 인식 시스템인 페이스 아이디, 사진 처리 기술인 ‘스마트 HDR’ 등을 통해 기기 제어와 보안 기능을 자동으로 제공하고 있다. 화웨이도 자사의 AI 플랫폼인 ‘하이AI(HiAI)’를 통해 음성 명령과 장면 인식 기능을 구축했고, 오포는 AI를 활용한 시스템 반응 속도 개선과 스마트폰 성능 최적화를 연구 중이다.

이처럼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용자들이 더 이상 설정 메뉴를 일일이 열 필요 없이, 더욱 편리하게 스마트폰과 다른 디지털 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글로벌 제조업체들이 설정 메뉴의 대체 기술을 지속해서 개발함에 따라, 설정 메뉴는 궁극적으로 사라지고 AI가 주도하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이 자리 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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