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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병’ 생기면 귀에 문제 생길 확률 2배 이상”…해외 청각학자의 충격적인 주장

귀와 관련된 각종 질환이 당뇨병의 신호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청각. / Prostock-studio-shutterstock.com

청각학자인 롭 오머로드 박사는 12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건강 상태가 귀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특히 당뇨병 환자의 경우 혈당 수치가 높거나 낮으면 혈류에 영향을 미쳐 내이의 혈관이 손상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기에는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상실이 포함된다”며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을 앓는 사람은 청력 상실 위험이 두 배 더 높다”고 덧붙였다.

오머로드 박사의 주장에 따르면 청력 상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천천히 진행되는 경향이 있어 환자 스스로 인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 대화를 따라가는 데 어려움을 느끼거나 전자 기기의 볼륨을 높이는 경우, 청력이 저하된 것일 수 있다.

또한, 당뇨병 환자는 귀 감염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 귀로의 혈류가 감소해 면역 체계의 강도와 감염과 싸우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외부에서 소리가 들리지 않는 곳에서 울림이나 윙윙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이명도 당뇨병의 징후일 수 있다.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내이, 즉 달팽이관은 효과적으로 기능하려면 산소와 혈당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당뇨병은 비정상적인 인슐린 수치로 인해 혈액 내 포도당 수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는 달팽이관에 영향을 미쳐 이명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 오머로드 박사의 설명이다.

한편, 당뇨병은 신체가 인슐린(혈액으로의 설탕 흡수를 조절하는 호르몬)에 제대로 반응하지 않고 혈액 내 당 수치를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청력 상실 외에도 평소보다 소변이 많이 나오고, 항상 목이 마르고, 피로하고, 별다른 노력 없이 체중이 감소하고, 생식기 주변이 가려워지고, 시야가 흐릿해진다면 당뇨 초기 증상을 의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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