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 ‘이렇게’ 조리하면 콜레스테롤도 줄이고 치매도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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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거나, 데치거나, 볶거나, 삶는 등 음식을 조리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런데 조리법에 따라 우리 몸에 유익한 성분인 인지질 함량이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조리법에 따른 성분 변화와 인지질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수육. / BRS images-shutterstock.com

농촌진흥청은 최근 강릉원주대, 충남대, 대구대와 협력해 진행한 연구에서삶은 육류와 가금류가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치매를 예방하는 데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한국인이 자주 섭취하는 식품에 포함된 포스파티딜콜린, 라이소포스파티딜콜린, 포스파티딜세린, 스핑고미엘린, 포스파티딜에탄올아민 총 다섯 종류의 인지질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육류와 가금류를 삶았을 때 인지질 함량이 가장 높았다. 특히 포스파티딜콜린이 가장 많이 함유돼 있었으며, 포스파티딜에탄올아민과 스핑고미엘린 함량도 높았다.

부위별 인지질 함량의 경우 돼지고기는 사태, 앞다리, 머릿고기, 뒷다리, 껍데기, 족발 순으로 높았다. 한우의 인지질 함량은 앞다리, 뒷다리, 목살, 갈비 순으로 높았다.

닭고기는 목살, 넓적다리, 가슴, 다리, 날개 순으로 함량이 높았다. 닭 부산물 중에서는 간, 심장, 모래주머니가 특히 높았다.

채소류 중에서는 가지를 굽거나 데치거나 쪘을 때 인지질 함량이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과일류에서는 감귤류가 품종에 따라 인지질 함량이 높았다.

곡류에는 주로 라이소포스파티딜콜린, 포스파티딜콜린, 포스파티딜에탄올아민이 들어 있었다. 찐 귀리, 찐 겉보리와 찰보리에도 각각 인지질이 함유돼 있었다.

농촌진흥청 식생활영양과 유선미 과장은 “우리 농산물의 기능성 성분을 정밀 분석해 이를 높이는 농산물 가공 제품 개발을 지원하겠다”며 “이를 통해 농가 소득이 높아지고 국민 건강이 증진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지질은 우리 몸의 세포막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으로, 신경 세포막 안정화와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위염 완화 등 다양한 건강 효과를 제공한다.

특히 달걀, 육류, 가금류, 생선 등에 많이 함유된 콜린 유래 인지질은 뇌 발달과 세포의 정상적인 기능 유지에 필수적이다. 임신 중 태아 발달에 중요한 영양성분으로 꼽히며, 치매 예방에도 중요한 성분으로 주목받고 있다.

포스파티딜콜린과 라이소포스파티딜콜린은 세포막을 형성하는 주요 성분으로 노화 방지와 지방 분해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파티딜세린은 인지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스핑고미엘린은 신경 세포의 보호막인 미엘린 수초의 핵심적인 성분이다.

포스파티딜에탄올아민 역시 세포막의 주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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