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일 아닐 거라 생각했던 잠꼬대…무심코 넘기면 큰일 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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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가 한 번쯤은 몸을 움찔거리며 깨거나 잠꼬대를 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런 현상은 살면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지만 이것이 반복되거나 정도가 심해지면 수면장애를 의심해 봐야 한다. 수면 근대성 경련과 렘수면 행동장애에 대해 알아보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수면. / mapo_japan-shutterstock.com

자다가 갑자기 몸을 움찔거리는 현상은 수면 근대성 경련이라고 부른다. 이는 잠을 자는 동안 근육이 뇌의 통제를 받지 않고 스스로 움직이면서 발생한다.

특히, 얕은 잠에 드는 렘수면 단계로 넘어갈 때 근육을 관장하는 운동계가 뇌의 지시 없이 활동하면 근육이 한꺼번에 수축하며 경련이 일어난다.

수면 근대성 경련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의학계에서는 카페인 음료를 과도하게 섭취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 경련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정신 자극제 등의 약물이나 과도한 신체 활동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증상은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심하게 반복되면 근육이 경련할 때 잠에서 자꾸 깨어나게 되어 수면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럴 때는 수면의 질을 진단하기 위한 수면 다원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병원에서 하룻밤을 자면서 뇌파, 심전도, 호흡 등 신체 지표 변화를 확인하는 검사다.

잠꼬대 역시 간과해서는 안 된다. 잠을 자면서 자기도 모르게 중얼거리는 일은 누구에게나 한 번쯤 나타날 수 있다. 렘수면 상태일 때는 몸은 자고 있어도 뇌는 깨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볍게 잠꼬대하는 것을 넘어 팔다리를 흔들고, 거친 말을 할 정도라면 렘수면 행동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렘수면 행동장애는 꿈속에서의 움직임이 실제 움직임으로 이어질 정도로 수면 중 이상 행동이 심한 것을 말한다.

이를 그대로 놔두면 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렘수면 행동장애가 있는 사람은 경도 우울증으로 진단될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1.47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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