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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자 섭외했던 ‘위대한 수업’ 시즌5 제작 무산 위기… “정부 예산 편성 안 돼”

세계적 석학들 강연 호평받은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EBS1 '위대한 수업' / EBS

노벨상 수상자 등 세계적인 석학들의 강연을 담은 EBS의 시사교양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가 정부의 예산 지원을 받지 못해 막을 내릴 위기에 놓였다.

지난 16일 EBS는 “현재 시즌4를 방영 중인 ‘위대한 수업’은 시즌5 제작이 안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위대한 수업’은 매년 교육부 산하 국가평생교육진흥원(K-MOOC)을 통해 제작비를 지원받았으나 내년 예산이 편성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 EBS가 공동 기획해 2021년 첫선을 보인 ‘위대한 수업’은 유발 하라리, 마이클 샌델, 제임스 캐머런 등 매 시즌 유명 석학이나 저명한 인사 40여 명의 강연을 전했다.

EBS “정부 예산 편성 안 돼”

특히 ‘위대한 수업’은 접촉하기 어려운 유명인들을 섭외해 무료로 강연을 방송해 시청자의 호평을 받았다. 노벨상 수상자가 여럿 출연해 ‘노벨상 향우회’라고 불리기도 했다.

올해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다론 아제모을루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역시 2022년 ‘위대한 수업’에 출연해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를 주제로 강연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제작비 지원이 줄어 출연자가 20명으로 줄었고, 내년은 아예 예산이 편성되지 않아 제작이 불투명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EBS의 수신료는 월 2,500원의 2.8%로 70원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신료 징수 위탁사업자인 한국전력의 수수료(169원)보다도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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