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 배우 ‘음주운전’ 때문에 거액 투자하고도 개봉 무기한 연기됐던 한국 영화, 새 소식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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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으로 한 차례 논란이 일었던 배우 곽도원 주연 영화 ‘소방관’이 12월 개봉을 확정했다.

영화 ‘소방관’ 포스터 /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17일 배급사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영화 ‘소방관’이 오는 12월 극장 개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곽경택 감독이 연출한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을 배경으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목표를 위해 투입된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 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된 1차 포스터에는 거센 불길을 뚫고 나아가는 소방관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포스터에는 “살리기 위한 용기”라는 문구와 함께 불길 속 소방관의 뒷모습이 담겼다.

거액 제작비가 투입된 ‘소방관’은 2020년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앞두고 있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이 연기된 바 있다.

이후 주연 배우 곽도원의 음주운전 사건으로 인해 영화 개봉은 무기한 연기됐고 그의 복귀 여부에 대한 논란이 지속돼왔다.

곽도원은 2022년 9월 제주도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당시 그는 혈중알코올농도 0.518% 상태로 약 10km를 운전하다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의해 적발됐다.

그의 음주운전 수치는 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훨씬 초과한 상태였으며 적발 당시 곽도원은 운전 중이던 차량 안에서 잠든 상태였다.

이후 법원은 곽도원에게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벌금 1000만 원을 부과했다.

이에 곽도원은 소속사를 통해 “변명의 여지 없이 책임을 통감한다. 많은 이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라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후 그는 자숙의 시간을 가지며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그가 출연한 영화와 드라마들의 개봉 및 공개 여부도 불투명해졌으며 한동안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소방관’의 개봉 확정과 함께 곽도원의 복귀가 결정됐다.

그의 복귀 소식에 대해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지만 ‘소방관’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의미 있는 작품인 만큼 영화 자체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배우 곽도원이 2020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남산의 부장들’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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