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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회장, 국감 불출석 한다더니… 한강 작가 옆에서 웃고 있는 모습 포착됐다

노벨문학상 한강,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 참석

왼쪽부터 고(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부인 박영자, 한강 작가, 포니정재단 이사장인 정몽규 HDC 회장 / 사진공동취재단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이 ‘2024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 나선 가운데, 정몽규 포니정 재단 이사장의 모습도 함께 포착됐다.

지난 17일 포니정재단은 이날 오후 서울 삼성동 포니정홀에서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을 열고 올해 수상자인 한강에게 상을 건넸다.

이날 시상식에는 한강 작가와 포니정재단 설립자인 정몽규 이사장(HDC그룹 회장), 고 정세영 HDC그룹(전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부인 박영자 여사 등이 참석했다.

한강은 지난 10일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나섰다.

정몽규 이사장 등, 웃으며 한강 작가 축하

정몽규 이사장은 한강 작가에게 혁신상을 건넸다. 한강 작가는 수상 소감을 마친 뒤 정몽규 이사장, 박영자 여사 등과 함께 미소를 지으며 기념 촬영을 했다.

이날 포니정재단 이사장이자 대한축구협회장인 정몽규 회장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22일 체육분야 국정감사에 대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국회로부터 22일 체육분야 감사와 24일 종합감사, 총 두 차례에 걸쳐 증인으로 출석하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리고 있는 U-17 여자 월드컵 방문을 위한 해외출장 사유를 들며 국정감사에 불출석한다.

사진공동취재단

일각에서는 정 회장을 향해 “좋은 데는 어떻게든 얼굴 비추고 민낯 드러나는 순간은 어떻게든 피하려고 한다”는 비판이 이어지기도 했다. 다만 “포니정 재단 설립자라 당연히 가야 하는 건데 너무 까는 거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포니정 혁신상은 현대자동차 설립자인 고 정세영 HDC그룹 명예회장의 애칭인 ‘포니정’에서 이름을 따 지난 2006년 제정된 상이다. 수상자에게 상금 2억 원과 상패를 수여하고 있다.

제1회 혁신상은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수상했으며 김연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조성진 피아니스트, 김하종 사회복지법인 안나의 집 대표, 황동혁 영화감독 등이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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