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에 기침이 멈추질 않는다면…’이것’ 한 숟갈로 해결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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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히 떨어진 기온 탓에 많은 사람이 기침에 시달리고 있다. 차고 건조한 공기가 호흡기 기능을 떨어트려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해지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따뜻한 물에 꿀 한 숟갈을 타서 마시면 몸도 따뜻해지고 목에도 좋다. 꿀의 효능을 알아보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꿀물. / MR . JOE 666-shutterstock.com

꿀에는 다양한 효소와 비타민이 포함돼 있어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감기와 같은 가벼운 질병에 자주 걸리는 사람들에게 특히 좋다. 연구에 따르면 꿀은 기침 빈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연구팀이 1761명을 대상으로 꿀 섭취가 감기 환자의 증상 개선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꿀을 섭취한 환자들이 항히스타민제인 디펜히드라민을 복용한 환자들보다 기침 빈도와 심각도가 더 많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꿀을 자주 섭취한 환자들은 감기 증상이 1~2일 더 빨리 완화되는 경험을 했다. 이는 꿀에 포함된 플라보노이드와 프로폴리스 같은 항균 성분이 감기 증상 개선에 도움을 주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또한,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소량의 꿀이 어린이 기침약에 포함된 덱스트로메토르판보다 기침 증상과 빈도를 완화하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발표했다.

꿀물은 숙취 해소와 에너지 회복에도 인기 있는 음료다. 꿀은 체내 대사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포도당과 과당으로 구성된 꿀은 소화가 필요 없는 탄수화물로, 쉽게 소화되고 흡수된다. 섭취 후 즉시 에너지로 전환돼 피로 회복에 좋다.

피부 관리에도 꿀이 도움이 된다. 꿀의 당 성분은 각질 제거 효과가 있으며, 아미노산은 피부를 더 탄력 있게 만든다. 실제로 꿀을 활용한 화장품이 많이 출시돼 있다. 꿀은 보습 효과도 뛰어나 건조한 입술에 꿀을 바르고 잠시 두면 촉촉해진다.

하지만 과도한 섭취는 피해야 한다. 꿀은 한 스푼당 22kcal의 열량을 가지고 있으며, 많은 양의 당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심장 협회에 따르면 남성은 하루에 9스푼 이하, 여성과 어린이는 6스푼 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직접 숟가락으로 퍼서 먹기보다는 미지근한 물에 녹여 소량씩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꿀 자체가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과도하게 섭취하면 열이 나거나 복통,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비만이거나 더부룩함을 자주 느끼는 사람들은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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