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주요 산악·관광지 ‘북적’… 안전사고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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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인 지난 20일 강원지역은 흐린 날씨 속에서도 4만 5000여 명의 탐방객이 도내 유명산을 찾았다. 이날 산간 일부 지역에서는 5㎜ 미만의 비가 떨어졌지만, 탐방객들의 발길은 계속 이어졌다.

20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운두령 일대 산자락에 단풍이 물들고 있다./ 뉴스1

오대산국립공원에는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으로 약 2만 명의 탐방객이 몰렸다. 이들은 월정사 등 인기 명소를 중심으로 산행을 즐겼다.

설악산국립공원에도 오후 2시까지 1만 9647명이 방문해 가을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원주에 위치한 치악산국립공원에서는 전날의 4100명에서 1200명 늘어난 5300명이 탐방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주요 관광지와 축제장 역시 많은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원주 대표 관광지인 간현관광지에는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 여유로운 휴일을 보냈다. 이곳에서는 원주농협 조합원이 직접 재배한 고구마 등 다양한 농산물을 만날 수 있는 ‘원주농협 치악산 고구마 축제’가 열렸다.

인제의 가을꽃축제가 열린 용대관광지에도 수천 명의 나들이객이 찾아 꽃길을 거닐었다. 올해 축제는 누적 방문객 수 24만 명을 기록하며 23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강원권 주요 고속도로는 큰 정체 없이 원활한 차량 흐름을 보였다. 많은 이들이 가을을 즐기기 위해 자연을 찾는 모습은 그 자체로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단풍이 절정에 달해 강원 지역의 유명산에는 탐방객들이 이어지며 각종 산악사고도 발생했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11시 55분쯤 원주시 소초면 치악산 세렴폭포 근처에서 8세 A군이 낙상사고로 머리를 다쳤고, 오전 9시 41분에는 인제군 설악산 봉정암에서 77세 B씨가 다리를 접질려 소방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하산했다.

올해 단풍 시즌은 폭염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4일, 예년보다 6일 늦은 지난달 말에 시작됐다.

산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상 예보를 확인하고, 적절한 장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여벌 옷과 음료, 간식을 준비하고, 산에 오르기 전에 충분히 몸을 풀며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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