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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0원→7,423원’… 65% 급등 소식에 커지는 서민들의 ‘한숨’

10년 만에 65% 급등한 자장면 가격
서민 외식비 부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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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으로 힘들어지는 서민들/출처=뉴스1

“자장면 한 그릇이 7천 원을 넘겼다고? 예전엔 5천 원이면 충분했는데…”

서울의 한 중식당. 점심시간이 되자 손님들이 하나둘 몰려든다. 그러나 메뉴판을 본 한 직장인은 한숨을 내쉰다. 서민들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외식 메뉴인 자장면이 10년 만에 65%나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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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으로 힘들어지는 서민들/출처=뉴스1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에 따르면 2014년 4,500원이었던 자장면 한 그릇의 평균 가격은 2023년 12월 기준 7,423원으로 올랐다. 이는 대표적인 외식 메뉴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단순한 가격 인상이 아니라 원재료비 상승과 외식업계의 부담 증가가 맞물리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서민의 대표적 먹거리 자장면은 왜 이렇게까지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었던 것일까.

원재료비 급등, 가격 인상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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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으로 힘들어지는 서민들/출처=뉴스1

자장면 가격이 급등한 가장 큰 이유는 원재료비의 상승이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파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0% 급등했고, 오이(100%), 호박(70%), 양파(60%) 등 주요 농산물 가격도 크게 올랐다.

자장면 소스의 필수 재료인 간장(40%), 밀가루(30%) 등의 가공식품 원가 역시 가파르게 상승했다. 또한, 자장면에 포함되는 유일한 축산물인 돼지고기 가격도 40%나 올라 외식업체들의 부담이 커졌다.

자장면뿐만 아니라 냉면(50%), 김치찌개(44.4%), 비빔밥(42.3%), 삼겹살(39.5%) 등 대중적인 외식 메뉴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특히 냉면의 경우 10년 전 8,000원이었던 가격이 현재 12,000원으로 올랐으며, 삼겹살(200g 기준) 가격도 14,535원에서 20,282원으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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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으로 힘들어지는 서민들/출처=뉴스1

이러한 가격 상승은 단순히 식재료비뿐만 아니라 인건비와 임대료 상승과도 연관이 있다. 자영업자들은 “재료비도 문제지만 인건비 부담이 가장 크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최저임금 인상과 배달비 상승 등이 더해지면서 자장면 한 그릇을 파는 비용 자체가 크게 올랐다는 것이다.

정부는 외식 물가 안정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원가 부담 완화를 위해 할당관세를 도입하고, 외식업체의 외국인 근로자 도입 조건을 완화하는 등의 조치를 발표했다.

그러나 이러한 대책이 실질적인 가격 안정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한 중식당 업주는 “정부 지원도 중요하지만, 결국 시장 상황이 바뀌어야 한다”며 “재료값이 내려가지 않는 한 자장면 가격도 계속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외식 가격 상승이 소비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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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으로 힘들어지는 서민들/출처=뉴스1

이러한 물가 상승은 소비자들의 외식 패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 자료에 따르면 외식비 상승으로 인해 집에서 직접 식사를 해결하는 비율이 증가했다.

한 소비자는 “외식하면 한 끼에 8천 원에서 1만 원이 훌쩍 넘는다. 차라리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이 낫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따라 일부 소비자들은 대형마트에서 간편식 제품을 구매하거나 프랜차이즈 할인 쿠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한편, 가격 상승에 대한 논란은 외식업계의 지속 가능성 문제로도 이어지고 있다. 외식업계 관계자들은 “계속된 가격 인상으로 손님들이 줄어들면 결국 우리도 살아남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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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으로 힘들어지는 서민들/출처=뉴스1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지만, 소비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수준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 음식문화 연구가는 “소비자와 외식업체 모두를 위한 절충안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메뉴 간소화나 포장 할인 등을 도입해 가격 부담을 줄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외식비 부담이 커질수록 소비 위축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외식업계, 소비자 모두가 함께 해결책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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