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 “한국처럼 치맥 문화 없어”…인도네시아에서 K-치킨이 살아남는 법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최근 인도네시아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한국식 치킨이 주목받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주로 닭 튀김·삼발(매운 소스)·밥 형태의 닭 요리를 즐기는 인도네시아인에게 한국식 치킨 프랜차이즈는 차별화된 소스·다양한 메뉴·한국 브랜드 이미지가 더해져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인도네시아 부부가 운영하는 Cham Cham Chicken은 비교적 낮은 초기 투자 비용을 바탕으로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지 창업자 및 소규모 투자자를 중심으로 점진적인 확장을 시도한다.
BBQ·BHC·교촌치킨 등 한국의 치킨 브랜드는 주로 프리미엄 및 중상위 외식 시장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다만 가격 경쟁력과 현지화 과제 등으로 시장 내 점유율은 아직 제한적인 수준이다.
시장에 진출한 BHC는 뿌링클·맛초킹·레드킹 등 시그니처 메뉴를 중심으로 운영한다.
교촌치킨은 2013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현재 해외 6개국에서 총 79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초기에는 대형 쇼핑몰 중심 캐주얼 다이닝 형태로 운영했으나 2018년 이후 배달·포장 중심 모델로 전환했다. 시그니처 메뉴를 유지하면서도 현지 식문화를 반영한 차별화 메뉴를 병행한다.
BBQ는 현지 문화 코드를 마케팅에 접목해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현지인에게 친숙한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을 브랜드 홍보에 활용했다.
한국 치킨 프랜차이즈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지원하는 전문가 K씨는 코트라를 통해 “인도네시아는 한국과 같은 ‘치맥’ 문화가 형성되어 있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닭 요리와 함께 밥을 곁들여 식사하는 문화가 보편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같은 1인 1닭 소비 구조는 현실적으로 적용이 어려우며, 현지 식사 방식과 기호를 반영한 메뉴 구성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요구된다”며 “BHC·BBQ 등은 밥+치킨(2조각 세트) 등의 세트 메뉴를 제공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