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 맥주야 차야? …젊은 층 몰리는 말레이시아 차 시장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말레이시아에서 기능성 프리미엄 차 시장이 커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 조사 결과, 말레이시아 차 시장 규모는 올해 5.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차 종류별 판매 비중은 홍차(50.4%)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 녹차(10.4%), 기타 차(9.2%), 인스턴트 티(8.0%), 과일·허브차(2.2%) 순으로 나타났다.
말레이시아는 홍차를 베이스로 한 밀크티인 ‘테 타릭(Teh Tarik)’이 국민음료로 자리 잡을 만큼 커피보다 차 문화에 익숙한 국가다.
최근에는 말차 열풍과 함께 항산화 성분 및 체중 관리 효과 등 건강상의 이점이 주목받으면서 녹차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품목으로 부상했다. 특히 젊은 층과 직장인을 중심으로 녹차 소비가 커지고 있다. 원산지와 품질, 풍미를 중시하는 소비 성향이 강해지며 프리미엄 차에 관한 관심도 커졌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차를 전문적으로 즐길 수 있는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오가 티 앤 다이닝(OGA Tea & Dining)이 있다. 일본에서 직수입한 다양한 녹차를 선보이는 프리미엄 티 전문점이다. 센차, 겐마이차, 교쿠로 등 품종과 산지별 녹차를 콜드브루를 비롯한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한다. 차의 특징과 산지별 차이를 설명한 브로셔를 함께 제공해 소비자 이해를 높이고 있다. 일본 차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되며, 차와 페어링한 음식도 함께 선보인다.
중국차 브랜드 퍼플케인(Purple Cane) 역시 젊은 소비층을 겨냥한 프리미엄 콘셉트의 티플러스(TeaPluz) 매장을 새롭게 선보였다. 대표 메뉴인 ‘니트로 콜드브루 티(Nitro Cold Brew Tea)’는 차에 질소를 주입해 부드러운 질감과 풍부한 거품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색다른 차 경험을 원하는 젊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aT 관계자는 “아직 말레이시아에는 한국 차만을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프리미엄 티 공간은 많지 않다. 다만 최근 한국 전통 떡과 디저트를 판매하는 카페에서 제주산 녹차와 유자차 등 한국산 차를 함께 페어링해 제공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어 한국식 프리미엄 차 문화가 현지 시장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