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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먹을 수 없는 음식이 나와서 구내식당에서 배식받다가 그냥 다 버렸어요”

한 직장인이 구내식당 메뉴를 착각해 음식을 전부 버렸다는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구내식당 자료 사진이다. / PJjaruwan-shutterstock.com

지난 12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회사 밥 받다가 그냥 다 버리고 와서 혼났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점심 메뉴가 돼지고기 김치찌개인 줄 알고 ‘다 죽었다’는 마음가짐으로 (식당에) 갔는데 메뉴판을 잘못 본 거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린 국을 가장 마지막에 받는데 반찬 다 받고 국 있는 쪽을 바라보니 (메뉴가) 돼지고기 김치찌개, 잡채가 아니라 오징어 뭇국, 동그랑땡, 잡채였다”고 설명했다.

돼지고기 김치찌개인 줄 알고 한껏 기대했던 A씨는 순간 당황스러웠다고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돼지고기 김치찌개 자료 사진이다. / photohwan-shutterstock.com

A씨는 “순간 어버버하다가 일단 밥을 펐으니 식권 카드를 찍고 그냥 배식 선을 이탈해서 (밥을) 전부 다 버리고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A씨의 상황을 다 지켜보고 있던 사수는 카톡으로 “왜 그랬냐”고 물어보자, A씨는 “오징어 뭇국이 싫어서 그랬다”고 답했다.

사수는 “그게 맞는 행동이냐”며 A씨의 행동을 꾸짖었다.

이에 A씨는 “좀 그렇긴 한데 오징어 뭇국이 정말 맛없어서 도저히 먹을 수 없는 걸 어떡하냐”고 털어놨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오징어 뭇국 자료 사진이다. / sungsu han-shutterstock.com

해당 게시글을 본 블라인드 이용자들은 “그럼 국을 안 받으면 되는거 아닌가”, “밥 푸다 말고 갑자기 음식물 쓰레기통 쪽으로 가더니 다 버리고 식당 나가면 이상해 보이긴 한다”, “(음식) 받고 안 먹고 남기면 되지 원하는 거 안 나왔다고 갑자기 버리러 가는 건 조금 이상하다”, “국 빼고 나머지 반찬이랑 먹으면 되지 않나”, “음식 귀한 줄 모르는 것 같다” 등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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