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생신 여행서 라면 못 먹게 했다고 눈물 터뜨린 아내, 누가 더 잘못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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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여행에서 다툰 부부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하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합성 사진.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를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 이하 MS Bing Image Creator

지난 1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부부 갈등 투표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최근 아내와 어머니, 할머니를 모시고 다녀온 가족 여행에서 별거 아닌 이유로 다퉜다. 글쓴이는 “정말 사소한 일일 수 있지만 둘 의견이 많이 달라 다수의 의견을 알고 싶어 블라인드에 투표를 올려본다”라고 밝혔다.

글쓴이의 아내는 두 달 전부터 글쓴이 어머니의 생신을 위한 여행을 계획했다. 아내는 글쓴이 어머니의 취향에 맞춰 숙소를 예약했고 글쓴이는 다 함께 식사하기 좋은 한우 고깃집을 찾았다.

갈등은 고깃집을 가기 직전 발생했다. 글쓴이와 가족들은 11시에 체크아웃을 하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나갈 준비를 서둘렀다.

짐을 싸던 아내는 갑자기 라면을 먹고 싶다며 글쓴이에게 허락을 구했다. 이에 글쓴이는 “곧 나가서 소고기 먹으러 갈 건데 라면 먹지 말라”라고 했다.

그러나 라면을 꼭 먹고 싶었던 아내는 글쓴이의 말을 무시하고 몰래 라면 물을 끓였다. 이를 본 글쓴이는 “라면 먹지 말라고 했잖아. 할머니랑 엄마 다 기다리셔. 라면 먹고 치우는데 시간 걸리니까 먹지 말자”라고 다그쳤다. 그러자 아내는 “왜 맨날 나한테 뭐든 다 하지 말라고만 해”라며 서운해했다.

이후 글쓴이는 어머니에게 “엄마, 아내가 이따가 고기 먹어야 하는데 라면 먹으려고 해”라며 아내를 말려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어머니도 조금만 참아 달라고 부탁했지만 아내는 “어머니 저 라면 먹고도 고기 잘 먹을 수 있어요”라며 좀처럼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후 글쓴이는 “어른들이 기다리는데 라면 끓여 먹는 건 예의 없는 행동이다”, “그렇게 라면이 먹고 싶었으면 적어도 같이 드실 거냐고 물어봐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따졌다. 결국 아내는 서운함에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글을 접한 네티즌들의 의견은 갈렸다.

네티즌들은 “아내 정말 이해가 안 된다”, “아내가 15살 사춘기인 거냐. 어른들 계시는데 밥 먹기 전에 혼자 라면 먹지 말라고 했다고 울면 되겠느냐”, “라면 못 먹어서 죽은 귀신이 들렸냐”, “어른들 앞에서 고집부릴 일이냐. 라면 못 먹고 죽은 귀신이라도 붙었으면 인정한다”, “남편 어머니를 위한 일정인데…”, “저 상황만 봤을 때는 식당 가기 전에 배고프다고 혼자 라면을 먹는다는 건 좀 아닌 것 같다. 모두 다 같은 상황이고 배 안 고픈 사람이 어디 있느냐”라고 아내를 비판했다.

반면 다른 네티즌들은 “내 자식이나 며느리가 놀러 가서 혼자 라면 먹겠다고 하면 마음대로 하라고 할 것 같다. 나한테 물어보지 않았는데 내가 먹고 싶으면 끓여달라고 하면 되지 않느냐”, “글쓴이는 먹는 거로 더럽고 치사하게 상대를 바보 만드냐”, “두 달 전부터 본인 엄마에 할머니까지 챙기는 아내한테 라면 먹지 말란 거 물 올렸다고 엄마한테 쪼르르 이르냐”, “아내가 라면 먹고 싶다고 떼쓴 건 잘못이긴 한데 사람이 못 할 짓한 것도 아니지 않느냐. 다른 사람 앞에선 글쓴이도 아내 편 들어줘라. 저기에 글쓴이 말고 아내 편 들어줄 사람 누가 있냐”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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