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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추억 소환시켜 편의점에 줄 서게 한 먹거리

 

콜라보 마케팅이 이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끄는 가장 용이한 방법임은 굳이 다시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초창기의 콜라보는 제품의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지적재산권의 리소스를 얹는 형태로 주로 활용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역으로, 지적재산권의 인지도 상승을 위해 저명한 상품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점차 콜라보 마케팅도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부터는 편의점에서 찾아볼 수 있는 최신 콜라보 사례를 모아서 둘러보고자 한다.

이마트24 X 한스델리

 

이마트24는 2000년대 인기 브랜드인 한스델리와 함께 이색 상품을 출시했다. 한스델리는 2004년 신촌에 오픈한 레스토랑으로, 돈가스, 파스타, 오므라이스 등 다양한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던 추억의 브랜드다. 뉴트로 트렌드에 발맞춰, 어린 시절의 향수를 자극할 수 있는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한 것이다. 함박&간장버터밥 삼각김밥, 고구마치즈돈까스도시락, 치킨볼치즈도리아 등 경양식 콘셉트 먹거리 5종이 한스델리 콜라보 상품이다.

이마트24 X 캔모아

 

이마트24는 추억의 브랜드인 ‘캔모아’와도 콜라보 마케팅을 단행했다. 아지트의 대명사로 꼽히던 캔모아는 생과일 빙수, 무한 제공 토스트, 독특한 인테리어로 인기를 끌던 추억의 장소다. 캔모아 협업 상품은 요거트피치파인애플샐러드, 피치후르츠크림샌드위치 등 샐러드, 디저트 종류 3종이다. 이마트24는 편의점의 주요 고객층인 2030세대를 겨냥해, 어린 시절 경험한 브랜드를 소환한 것이라 설명하고 있다.

GS25 X KT&G

 

GS25는 KT&G, 패션 브랜드 ‘베이프’와 제휴한 ‘릴 에이블 프리미엄 베이프 에디션’을 출시했다. 기존의 릴 에이블 제품에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베이프 고유의 카무플라주 디자인을 가미한 제품이다. 각기 다른 업종의 3사가 손을 잡고 한정판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을 출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3사는 약 1년간의 기획 기간을 거친 것으로 전해진다. 전국 GS25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가격은 20만 원이다.

세븐일레븐 X 도라에몽

 

세븐일레븐은 도라에몽 캐릭터 IP를 활용한 차별화 상품을 출시했다. 도라에몽동글단팥만쥬, 도라에몽슈크림만쥬, 도라에몽암기빵만쥬까지 3종의 도라에몽 상품이다. 도라에몽은 4차원 주머니에서 비밀 도구를 꺼내 주인공과 친구들을 돕는 고양이형 로봇 캐릭터다. 세븐일레븐이 출시한 도라에몽 만주는 도라에몽 캐릭터 모양 만주빵에 속을 팥, 슈크림 등으로 채운 상품이다. 도라에몽 캐릭터 띠부씰 121종이 랜덤으로 하나씩 들어있다.

이마트24 X 왓챠

 

이마트24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와 손을 잡고 프리미엄 소주 ‘빡치주’와 ‘개빡치주’의 2종을 출시했다. 각각 25도, 40도인 이 증류주의 제품명은 중소기업에 취업한 29세 사회 초년생의 애환을 그린 왓챠 오리지널 웹드라마 ‘좋좋소’의 대사에 착안해 명명됐다. 온라인에서 먼저 출시돼 한정 수량 3만 병 완판을 기록한 이후, 오프라인 매장에도 출시됐다. 가격은 빡치주가 15,900원, 개빡치주가 19,900원이다.

CU X 원피스

 

CU는 원피스 콜라보 시리즈로 호평을 받고 있다. 캐릭터들의 주요 특징을 연상시키는 상품들이 세계관의 몰입도를 높인다는 점으로 인한 것이다. 시리즈의 높인 인기에 힘입어 CU는 원피스와 함께 에너지 드링크를 새로이 출시했다. CU가 캐릭터와 콜라보해 처음 선보이는 제로 슈거 탄산 음료로, 설탕 대신 대체당을 활용해 만들었다. ‘루피의 타트체리’와 ‘브룩의 패션후르츠’의 2종으로, 톡톡 튀는 상큼한 맛이 특징이다. 가격은 개당 2,000원이다.

CU X 쿠키런 킹덤

 

CU가 콜라보를 해 의외의 성공을 거둔 또 하나의 시리즈는 바로 모바일 게임 ‘쿠키런 킹덤’ 이벤트다. 쿠키런 킹덤 콜라보 시리즈는 편의점 캐릭터 빵 띠부씰 열풍 속에서 출시 1년 반 만에 누적 판매량 1800만 개를 달성한 바 있다. CU는 쿠키런 킹덤과 손을 잡고 떡볶이, 라볶이, 쫄볶이, 로제쫄볶이 등 자이언트 냉장 분식 4종을 리뉴얼 출시했다. 이 상품에는 쿠키런 킹덤 띠부씰 50종 중 1종이 임의로 동봉돼 있다. 상품당 5만 개 한정 판매된다.

CU X 서울앵무새

 

CU는 성수동 맛집으로 잘 알려진 ‘서울앵무새’와 손을 잡고 라떼 상품 2종을 출시했다. 서울앵무새는 퀸아망 맛집으로 유명한 성수동의 카페로, 과일 퀸아망과 아몽슈 등의 디저트가 유명한 곳이다. 금번에 콜라보를 통해 출시된 제품은 ‘서울앵무새크림라떼’와 ‘서울앵무새바닐라라떼’의 2종으로, 입 안을 부드럽게 감싸는 크림과 향긋하고 달달한 바닐라 등을 활용한 음료다. CU가 기획하고 빙그레가 만들었다. 가격은 개당 2,700원이다.

CU X 라라스윗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브랜드 라라스윗은 빵샌드 제품 2종을 전국 CU 매장을 통해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생우유, 초콜릿의 2종의 빵샌드로, 누적 판매량 500만 개를 달성한 모나카에 이어 추가 입점됐다. 설탕 양을 일반 아이스크림의 1/6 수준으로 줄이고, 칼로리를 1/3 수준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부드럽고 폭신한 빵과 아이스크림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국내산 생우유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개당 판매가는 2,500원이다.

GS25 X 슈퍼마리오

 

편의점 GS25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인 ‘슈퍼마리오’와 협력을 통해 콜라보 상품을 출시했다. 슈퍼마리오의 주요 캐릭터인 마리오, 루이지, 피치, 쿠파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상품들이다. 슈퍼마리오 넛츠베리브라우니, 치즈후레쉬팡, 꿀데니쉬 등 빵 5종, 초콜릿과 유제품, 음료, 샌드위치, 주먹밥 등 총 24종의 상품이다. 빵 상품 5종에는 슈퍼마리오 띠부씰이 들어있어, 슈퍼마리오 굿즈를 수집하는 이들에게 인기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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