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온라인 ‘살인 예고’ 글에 대해 강경 대응을 선포한 가운데 또다시 살인 예고 글이 등장했다.
7일 트위터에는 일산 중앙광장에서의 칼부림 예고 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에는 “8월 9일 오후 5시 일산 중앙광장 여성 간단하게 10명만 내려찍고 파주로 간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 참 X같은 XX 나라”라며 “내가 교도소 갔다 왔는데 별거 없네?”라고도 적었다.
그러면서 “경찰 한 번 붙자, 누가 이기는지”라며 “누가 먼저 테이저건 맞을 건지. 누가 먼저 칼 맞을 건지”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예고는 여성을 지목해 불안감을 높였다.
현재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해당 예고 게시글을 게재한 유포자를 추적 중이며, 범인 검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7일 시·도경찰청 수사부장·차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회상회의를 열어 살인 예고 글 작성자에게 협박·살인예비·위계공무집행방해 등 가능한 처벌 규정을 적극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살인 예고 글 게시를 심각한 범죄행위로 보고 게시자를 끝까지 추적·검거하고 있다”며 “시민 안전에 대한 직접적 위협으로 판단하고 구체적인 범죄 실행 의사가 확인될 경우 적극적으로 구속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또 경찰은 게시 글 작성자 추적과 검거에 불필요한 공권력이 낭비되고 있다고 보고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알렸다.
이원석 검찰총장 역시 같은 날 중대 강력범죄 엄정 대응 긴급회의에서 “협박죄 외에도 살인예비,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가능한 형사법령을 적극 적용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청은 검찰과 경찰이 수사 초기부터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범행의 동기·배경·수단을 철저히 파악해 적극 구속하는 등 엄정히 대응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