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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 깨질 것 같았다” 동전만한 우박 ‘우수수’…일부 지역 ‘가을비’

“유리창 깨질 것 같았다” 동전만한 우박 '우수수'…일부 지역 '가을비'
연합뉴스

100원짜리 동전보다 큰 지름 1cm 안팎의 우박이 하늘에서 쏟아졌다. 경기도 남양주와 포천 일대,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는 이와 같은 기상 현상이 일어났다.

금요일인 27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강원도와 경북동해안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겠으며 일부 지역에는 우박이 떨어지겠다. 전라권과 경남권,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중·북부 20~60mm, 강원영동남부 5~40mm, 강원영서 5~20mm 안팎이다. 경북북부동해안·울릉도·독도는 5~40mm, 경북남부동해안·경북내륙은 5~20mm의 비가 내리겠다. 서울과 경기서부내륙은 5mm 미만, 경기동부와 충북북부는 5~1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강원영동은 시간당 20mm 내외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앞서 전날(26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경기 북부지역에는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가평 55mm, 남양주 33mm, 포천 31mm, 의정부 31mm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흐리고 비가 내리는 날씨 속 경기 포천과 남양주 등지에는 일시적으로 우박이 쏟아지기도 했다.

“유리창 깨질 것 같았다” 동전만한 우박 '우수수'…일부 지역 '가을비'
구리시에 쏟아진 우박. 연합뉴스

이날 오후 2시께 포천 일대에서 지름 1cm 안팎의 우박이 관측됐고 오후 8시10분께에는 남양주와 구리 등에 10분간 동전만 한 우박이 떨어지기도 했다. 또 의정부 등에서는 천둥이 요란하게 치기도 했다.

비슷한 시각 서울 강동구와 중랑구, 경기 하남 등에서도 우박이 갑자기 비와 함께 쏟아졌다.

도로와 인도가 순식간에 하얀 우박으로 뒤덮이면서 밤길을 걷거나 운전 중이던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하남시에 사는 30대 A씨는 “유리창이 깨질 것 같은 소리가 나 무슨 일인가 싶어 창문을 열어보니 우박이 떨어지고 있었다”며 “별 피해가 없어야 할 텐데 걱정”이라고 말했다.

우박은 대기 중상층에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졌을 때 주로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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