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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가상자산 ‘불마켓’ 기대감 솔솔


내년 가상자산 시장이 더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업계는 시장 전반 유동성 확대와 함께 비트코인 ETF 현물 승인 등으로 기관 투자자들의 신규자금이 대거 가상자산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분석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쟁글은 ‘2024년 가상자산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4분기 가상자산 시장이 점화했고 내년에도 이러한 추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쟁글은 비트코인이 이제까지 단순 금융자산에서 독립적인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봤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반감기 등 단발성 호재에 법제화 논의 진전, 달러 패권 약화 등 구조적 모멘텀까지 더해져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신규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블록체인 인프라가 발전하고 콘텐츠 및 서비스들이 끊임없이 출시되는 등 펀더멘탈 또한 유의미하게 성장하며 바닥을 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빗은 내년 현물 ETF 출시로 투자자산으로서 비트코인의 쓰임새가 늘어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사회 인식이 개선되면 그 파급효과가 비트코인을 넘어 가상자산 생태계 전반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내년 긴축 완화, 가상자산 시장에 자금유입 확대 등으로 가상자산 시가 총액이 올해보다 3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12월11일 기준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6000억달러”라며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 2배 성장, 주권국가의 비트코인 수용 등으로 2024년 말까지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4조5000억~5조달러 구간으로 확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내년 7월 예정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시행과 2차 가상자산 법안 추진 등으로 가상자산의 제도화가 가속화되면서 사업 기회 확대와 업계 옥석 가리기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쟁글은 “2단계 입법에서 발행·유통 규제와 스테이블 코인 규제, 가상자산 평가업과 공시업 등에 대한 규율체계 마련, 가상자산 거래소의 업무범위 획정과 이해상충 해소 방안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과정에서 전통 시장에서 증권금융, 예탁결제, 신용평가 등의 업무를 담당하던 전통 금융업 기업들이 가상자산시장으로 직접 진출할 것을 예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민승 코빗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으로 가상자산 시장으로 유입될 제도권 기관 자금은 규제 준수 거래소를 선호할 것”이라며 “가상자산 시장에서 비법과 무법의 영역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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