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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신년사 키워드…AI·고객·DX(종합)

이통3사 CEO, 새해 첫 메시지

SKT ‘AI성과’·KT ‘고객’·LGU+ ‘DX’

서울 한 지역 통신3사 대리점.ⓒ뉴시스 서울 한 지역 통신3사 대리점.ⓒ뉴시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올해 사업 키워드로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를 내놨다. SK텔레콤은 AI 컴퍼니의 성과를, KT는 디지털혁신 파트너의 변신, LG유플러스는 고객경험·디지털전환·플랫폼 3대 전략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강조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SKT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SKT

유영상 SK 텔레콤 사장은 2일 전사 구성원을 상대로 보낸 신년사에서 “올해를 ‘실사구시(實事求是·사실에 입각해 진리를 탐구하려는 태도)’의 자세로 ‘글로벌 AI컴퍼니’ 성과를 거두는 한 해로 만들자”라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AI 인프라’, ‘AIX’, ‘AI 서비스’ 3대 영역을 중심으로 한 AI 피라미드 전략을 본격 실행하고 성과를 거두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각 사업 조직은 핵심 과제와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분기별 목표를 수립해 실행력을 높이는 동시에 AI 피라미드 각 영역이 유기적으로 연계할 방침이다. 성과 달성을 위해선 AI 데이터 센터 등 신규사업은 키우고 기존 사업과 서비스는 AI와 결합하는 방식을 활용한다.

유 사장은 수익ᆞ비용ᆞ자산 구조의 재정비를 통해 체력을 갖추고, 변화를 지속할 수 있는 조직문화ᆞ관리체계 등 운영 시스템도 글로벌 AI컴퍼니 비전에 맞게 개선할 계획도 내놨다.

유영상 사장은 “2024년은 SK텔레콤이 창사 4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이지만, 급변하는 대외 여건과 급격한 기술 변화 등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지금까지 겪어왔던 것보다 더 험난한 길이 될 수도 있다”며 “다만 우리 구성원들은 남들이 가지지 못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ICT 혁신을 이끈 1등 DNA로 이 위기를 넘어 머지않은 미래에 SK텔레콤을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컴퍼니로 이끌 것을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김영섭 KT 대표이사.ⓒKT 김영섭 KT 대표이사.ⓒKT

취임 2년 차인 김영섭 KT 대표이사는 고객의 나은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의 성장을 위한 혁신의 출발선에 섰다며 과감한 실행을 주문했다.

그는 KT와 그룹사 전체 임직원에게 이메일에서 “IT전문성을 강화해 과거 CT 중심의 사업구조를 뛰어넘어 ICT전문기업으로 변화해 나가야 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했고 그룹 임직원들의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됐다”며 “KT의 핵심가치인 고객, 역량, 실질, 화합을 기반으로 임직원이 함께 혁신하고 함께 성장하며 함께 보람을 나눌 수 있도록 힘차게 도전하자”고 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LG유플러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황현식 사장이 올해는 ‘CX(고객경험), DX(디지털혁신), 플랫폼’으로 구성된 3대 전략을 제시하면서 “3대 전략을 얼마나 더 거세고 빠르게 추진할 것인가가 회사의 미래를 결정하는 핵심”이라고 밝혔다.

황 사장은 “2024년 저성장이 지속되고 경쟁 강도가 심화되는 등 경영 환경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어느 때보다 단합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에 지속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기반을 탄탄히 해야 한다”며 “CX혁신과 플랫폼 사업 성공이 DX 역량에 좌우되는 만큼, 올해는 DX 수준을 높여 성과로 이어지게 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플랫폼 사업의 질적 양적 성장을 위해 B2C는 물론 B2B 분야로 플랫폼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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