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678억원 증액
‘한우물 파기’ 인재 성장 90억 지원
신진연구자 인프라 600억원 투입
정부가 혁신적 연구개발(R&D)을 강화하기 위해 2조1179억원 규모의 기초연구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사업비는 전년보다 678억원 증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기초연구사업 시행계획’을 앞선 기초연구사업 추진위원회에서 확정하고, 신규 과제를 공모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기초연구사업은 도전적인 혁신 R&D를 표방한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선도국과 협력, 경쟁을 통해 성장하는 글로벌 R&D를 추진한다. 또 국내 연구자가 세계적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먼저 혁신적 R&D로 전환하기 위해 기초연구사업 지원 체계를 일부 개편했다. 연구자에 대한 단계별 지원을 강화하고, 혁신적 연구를 추진하기 위해 창의 연구 유형을 신설한다. 순수 이론연구, 개념연구 등 다양한 분야 소규모 우수 연구도 지원한다. 창의연구형은 신규사업으로 과제당 7000만원을 1~3년간 지원한다. 총투입 예산은 98억원이다.
또 리더연구와 중견연구, 기초연구실, 선도연구센터를 글로벌 R&D로 추진하고, 특정 해외기관과 상호 지원(매칭)을 통해 사전 합의한 분야의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글로벌 매칭형을 신설했다. 여기에는 예산 62억5000만원이 투입되며, 과제당 2억원을 3년간 지원한다.
박사 후 연구원과 비전임 교원이 도전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역량 있는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세종과학펠로우십 지원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확대했다. 예산은 지난해 869억원에서 올해 1299억원으로 늘렸다. 신규과제 수도 200개에서 500개로 확대했다.
아울러 젊은 연구자가 한 분야에서 장기간 도전적인 연구를 통해 세계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 우물 파기’ 사업도 확대했다. 여기에는 지난해 30억원이던 예산을 3배 늘렸다.
젊은 연구자가 연구 초기부터 도전적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첨단 인프라(연구시설·장비) 구축을 지원하는 ‘신진연구자 인프라 지원 사업’도 신설했다. 총 600억원이 투입되며 연 1∼5억원까지 지급한다.
기초연구사업 개인기초연구는 이달 1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다. 집단연구사업은 다음 달 22일부터 오는 3월 6일까지 신규과제 접수를 마감하며, 선정 평가를 거쳐 각각 4월 1일과 8월 1일 연구를 개시한다.
과기정통부 기초연구사업 신규과제 공모내용과 추진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과기정통부와 한국연구재단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