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그래픽 카드 ‘지포스 RTX 40 슈퍼’ 시리즈가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제품 중에는 많은 이들이 반신반의했던 ‘지포스 RTX 4070 Ti 슈퍼’도 포함되어 있다.
엔비디아가 9일(화) 새벽,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최신 정보를 전하는 스페셜 이벤트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지포스 RTX 4080 슈퍼’, ‘지포스 RTX 4070 Ti 슈퍼’, ‘지포스 RTX 4070 슈퍼’ 등 그래픽 카드 3종이 최초 공개됐다.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제품은 오는 1월 17일 출시 예정인 RTX 4070 슈퍼다. 생산자권장가격(MSRP)은 599달러(한화 약 78만 5,000원)로 발표됐으며, 동시에 기존 RTX 4070은 549달러(한화 약 72만 원)로 50달러 인하됐다. QHD 해상도에서의 고품질 게임 플레이에 적합하며, RTX 3090보다 빠르면서 소비전력은 크게 낮다는 것이 엔비디아의 설명이다.
이어 RTX 4070 Ti 슈퍼는 1월 24일 출시 예정으로 생산자권장가격은 799달러(한화 약 104만 원)다. RTX 4070 Ti 대비 늘어난 CUDA 코어 수와 256비트 메모리 버스, 16GB 메모리 용량 등이 특징이다. 엔비디아는 RTX 4070 Ti 슈퍼가 RTX 3070 Ti 대비 1.6배 빠르며,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업스케일링 기술 DLSS 3 사용시에는 2.5배 빠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RTX 4080 슈퍼는 오는 1월 31일 출시된다. 생산자권장가격은 999달러(한화 약 130만 원)로 RTX 4080보다 200달러 저렴한 대신, 성능은 소폭 향상됐다. 엔비디아의 자체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RTX 3080 Ti보다 1.4배 뛰어난 성능을 보이며, DLSS 3 적용시에는 2배 가까운 성능 향상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작년 11월 RTX 4070 Ti 및 RTX 4080이 단종 예정이라는 소문이 있었다. 엔비디아가 이번에 공개한 RTX 40 시리즈 그래픽 카드 라인업 정리 이미지에 RTX 4070 Ti와 RTX 4080가 누락되어 있어 두 제품 단종 소문에 대한 신빙성이 높아지고 있다.
엔비디아는 신제품 발표 외에도 생성형 AI와 연관된 여러가지 기술 및 도구를 공개했다. 또, DLSS 및 레이트레이싱 적용 게임에 대해서도 소개됐는데, 올해 초 출시 예정인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PC버전과 올 봄 앞서 해보기를 시작하는 중세 배경 온라인게임 ‘팩스 데이(Pax Dei)’에 DLSS 3가 적용된다. ‘디아블로 3’에는 오는 3월 레이트레이싱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