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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별빛이 내린다”…갤럭시S23울트라를 산타마을에 두니 벌어진 일

갤럭시S23울트라 ‘천체하이퍼랩스’ 체험기

영하 15도, 3시간 촬영…30초 영상 뚝딱

갤S24울트라, 150배 줌 탑재…보정력도↑

갤럭시S23울트라 하이퍼랩스 모드로 촬영한 스위스 마테호른 야경.ⓒ삼성전자 뉴스룸 갤럭시S23울트라 하이퍼랩스 모드로 촬영한 스위스 마테호른 야경.ⓒ삼성전자 뉴스룸

최근 스마트폰 업계가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는 ‘카메라’ 성능이다. 경쟁사 제품과의 차별점을 내세울 수 있고 회사 기술력을 강조하기도 좋은 영역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역시 매년 갤럭시S시리즈 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비약적인 카메라 성능 발전을 강조하며 이를 마케팅 포인트로 사용한다.

실제 지난 2022년 출시한 갤럭시S22시리즈에는 어두운 공간에서도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나이토그래피’와 ‘스페이스 줌(100배 줌)’을, 작년에 나온 갤럭시S23시리즈는 슈퍼 쿼드 픽셀을 탑재한 2억화소 카메라와 ‘천체 하이퍼랩스(Rear Astro-HyperLapse)을 ‘셀링 포인트’로 활용했다.

카메라 앱→하이퍼랩스→별의 궤적…사용법도 결과물도 단순
별의 궤적 촬영 방법. ⓒ데일리안 남궁경 기자 별의 궤적 촬영 방법. ⓒ데일리안 남궁경 기자

기자는 이 중 천체 하이퍼랩스를 활용해 ‘별의 궤적’을 찍어보기로 했다. ‘별자리 하이퍼랩스’라고도 불리는 별의 궤적은 말 그대로 밤하늘 별의 움직임을 카메라에 담는 기능이다. 지난 2022년 6월 삼성전자 커뮤니티 삼성멤버스에 올라온 ‘별자리 하이퍼랩스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라는 게시글을 본 사업부가 곧장 개발에 착수해 ‘갤럭시S23울트라’에 처음 탑재됐다. 이 기능 덕에 여러장의 사진을 찍고, 합성(편집)하는 번거로운 작업이 사라졌다.

별의 궤적 촬영 조건은 간단하다. 별의 궤적을 지원하는 갤럭시S21시리즈 이상(FE모델 포함)·갤럭시Z3시리즈 이상 단말과 카메라를 지지해줄 거치대, 그리고 어둡고 맑은 하늘과 인내심만 있으면 된다. 빛이 많거나 구름이 많으면 별 궤적이 담기기 어렵고, 좋은 결과물을 위해선 장시간 촬영이 필요하다.

먼저 카메라 움직임을 최소화할 수 있는 삼각대를 들고 ‘빛공해’가 없는 지역을 찾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핀란드는 눈의 나라. 온 주변이 눈으로 덮여있어 작은 달빛에도 빛공해가 발생했다. 빛공해가 있으면 사진이 너무 과하게 밝아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었다. 가장 어두운 곳으로 자리를 옮겨 삼각대에 갤럭시S23울트라를 끼워 넣었다. ‘뭐라도 찍히겠지’라는 생각이었다. 자리를 잡고 하이퍼랩스 메뉴에서 상단 FHD(풀-HD)를 UHD(울트라-HD)로 교체하고 우측 상단에 위치한 ‘촬영모드’를 ‘별 모드(300X)’로 전환했다. 이후 앱 화면의 별의 궤적 표시를 터치하고 촬영 버튼을 눌렀다.

10분, 20분, 1시간. 시간이 흐르자 영상이 궁금해졌다. 하지만 기대하는 영상(30초 이상)을 얻기 위해서는 참아야했다. 별 모드 촬영은 300초 촬영분을 1초로 압축한다. 즉 30초 이상 영상을 만들려면 3시간 이상의 촬영 시간이 필요하다. 결국 스마트폰을 영하 15도 날씨에 내버려 둔 채 잠을 잤다.

삼성전자 갤럭시S23 울트라 카메라 '하이퍼랩스' 기능. 오른쪽 하단 별궤적 아이콘을 누르면 별 궤적을 촬영할 수 있다.ⓒ데일리안 남궁경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23 울트라 카메라 ‘하이퍼랩스’ 기능. 오른쪽 하단 별궤적 아이콘을 누르면 별 궤적을 촬영할 수 있다.ⓒ데일리안 남궁경 기자

다음날 스마트폰은 영하 15도의 날씨를 버티지 못하고 꺼져있었다. “배터리가 언제부터 꺼진걸까. 한시간도 못버틴걸까”라는 불안감이 찾아왔다. 스마트폰을 켜서 확인하니 하이퍼랩스 촬영은 4시간 정도 했다. 45초 가량 천체하이퍼랩스를 찍는데 성공했다.


눈에 비친 밝은 달빛의 방해는 없었다. 별의 궤적은 생각보다 깔끔하게 찍혔다. 수십개의 별들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선명하게 나왔다. 오른쪽에서 구름이 별빛을 덮었을때도 별빛은 움직이고 있었다.

삼성전자 갤럭시S23 울트라로 촬영한 '별의 궤적'. 구름이 별을 덮었지만 별의 궤도는 보여지고 있다. ⓒ데일리안 남궁경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23 울트라로 촬영한 ‘별의 궤적’. 구름이 별을 덮었지만 별의 궤도는 보여지고 있다. ⓒ데일리안 남궁경 기자
세계 최초 '150배 줌'…진화 예고한 갤럭시S24 카메라
‘갤럭시 AI와 함께하는 줌이 온다(Zoom with Galaxy AI is coming)’.ⓒ삼성전자 미국 홈페이지 ‘갤럭시 AI와 함께하는 줌이 온다(Zoom with Galaxy AI is coming)’.ⓒ삼성전자 미국 홈페이지

삼성전자는 이달 18일 인공지능(AI)를 탑재한 최초 스마트폰 갤럭시S24를 출시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번에도 신제품인 갤럭시S24시리즈에도 획기적인 카메라 기능을 추가할 것으로 추측한다. 삼성전자 하드웨어(HW)기술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카메라 품질을 높이는 방식이 유력하다.

이번에 추가될 기능으로는 150배줌이 거론된다. 현재 갤럭시S23 울트라 100배 줌은 카메라 내 광학 10배 줌에 디지털 줌 10배를 더해 구현된다. 여기에 AI 기술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샘모바일은 “갤럭시 S24 울트라에 4세대 광학 디자인과 F2.5~9 사이의 조리개를 갖춘 망원 카메라가 탑재될 예정”이라며 “두 가지 모두 망원 카메라가 150배 줌으로 이미지를 캡처할 수 있게 해준다”고 했다. 만약 150배줌이 탑재될 경우 갤럭시S24울트라는 전세계 스마트폰 중 가장 높은 줌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폰 된다.

삼성전자는 미국 삼성닷컴에 ‘갤럭시 AI와 함께하는 줌이 온다(Zoom with Galaxy AI is coming)’는 소개글을 올리며 AI 줌 탑재를 기정사실화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4월 특허청에 제출했던 ‘아이소셀 줌’, ‘아이소셀 줌 프로’ 등의 하드웨어 탑재도 예상된다.

IT 정보유출가(팁스터) 등을 통해 알려진 정보에 따르면, 최상위 기종인 갤럭시S24 울트라에는 전작의 10배 렌즈를 대체하는 5000만 화소 5배 광학 망원 렌즈가 탑재된다. 8K 동영상의 해상도는 3300만 화소가 들어간다. 이외 ‘멀티 프레임 처리’, ‘초해상도’와 같은 기능 도입도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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