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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수 요기요 본부장, 타다 운전대 잡고 ‘부르릉’

모빌리티 서비스 ‘타다’의 새 대표이사로 강희수 전 요기요 플랫폼사업본부장이 29일 선임됐다. 그는 타다의 수익성 개선, 토스와 시너지 창출에 주력할 전망이다./그래픽=비즈워치

배달앱 ‘요기요’에서 플랫폼사업을 맡아왔던 강희수 본부장이 모빌리티 서비스 ‘타다’의 새 수장으로서 운전대를 잡는다.

타다를 운영하는 브이씨엔씨는 29일 강희수 전 요기요 플랫폼사업본부장을 임기 2년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토스가 브이씨엔씨를 인수하기 전인 2021년 8월부터 타다를 이끈 이정행 대표는 퇴임한다. 

강 대표는 아마존, 쿠팡, 빔모빌리티코리아 등을 거쳐 2022년 1월부터 이달까지 2년간 요기요 플랫폼사업본부장을 맡은 인물이다.

그는 “타다는 드라이버와 고객 모두에게 차별화한 이동경험을 선보이며 국내 모빌리티 시장을 혁신해 왔다”며 “타다의 혁신이 지속될 수 있도록 기존 타다팀과 함께 다양한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브이씨엔씨의 수익성 개선과 최대주주인 비바리퍼블리카가 운영하는 금융플랫폼 ‘토스’와 시너지 창출에 주력할 전망이다.

브이씨엔씨는 지난해 3분기 누적 27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자본잠식 위기에 빠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 이달 중 비바리퍼블리카가 전액 인수하며 급한 불을 끈 상태다.

주요 서비스 지표는 개선 추세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석달간 타다의 신규 회원수는 457% 늘었고 택시호출수와 거래액은 각각 70%, 29% 증가했다. 타다의 누적 가입자는 지난해말 기준 300만명에 이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브이씨엔씨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토스의 택시타기 서비스에서 타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서비스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 2021년 11월 쏘카로부터 타다 지분 60%를 600억원에 인수했다. 계속된 적자로 인수 2년도 안돼 지난해 매각을 타진했으나 철회했고 최근엔 타다의 자체 생존에 무게를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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