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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24] 연단 서는 ‘알파고 아버지’…AI 비중 커졌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 등 기조연설

MWC2023 현장. ⓒGSMA MWC2023 현장. ⓒGSMA

‘알파고 아버지’로 불리는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기조연설에 나선다. 5G와 6G, 사물인터넷(IoT) 등 무선통신 기술 중심이었던 MWC에서 인공지능(AI) 비중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 따르면 오는 26~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에서 열리는 MWC2024에 통신업계 최고위 인사들 외에 허사비스 CEO를 비롯한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MS) 부회장 등이 기조연설자 명단에 포함됐다.

작년 MWC에서는 티에리 브르통 EU 내부시장담당 집행위원, 그렉 피터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 등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망 이용대가를 주요 의제로 논의했다. 올해 MWC는 AI 선두주자인 알파벳의 인공지능 연구 자회사인 구글 딥마인드와 MS 등의 최고위 인사들이 연사로 나서면서 AI 비중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전시회에서 부스를 여는 국내외 기업들도 AI에 집중한다. 챗GPT가 일으킨 생성형 AI 열풍이 올해 전시회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분위기다.

MS, 구글 클라우드, 아마존웹서비스(AWS), 엔비디아, 퀄컴 등 AI 관련 빅테크·반도체 기업들은 물론 세계 각국의 대표 통신사와 통신장비 업체들도 저마다 AI 관련 기술을 선보일 전망이다. MS의 실비아 칸디아니 부사장은 MWC 참가에 앞서 블로그를 통해 “AI는 통신기업들이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시장에서 번성하기 위한 전략적으로 반드시 해야 하는 시급한 일이 됐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SK텔레콤이 ‘새로운 변화의 시작, 변곡점이 될 AI’를 주제로 통신사업에 특화한 거대언어모델(LLM) 개발과 적용 사례를 선보인다., KT는 전시관을 ‘넥스트 5G’와 ‘AI 라이프’ 2개 테마존으로 구성해 초거대 AI를 적용한 다양한 사례를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출시한 첫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로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한국 기업은 이들 대기업을 포함한 165개 사가 올해 MWC에 참가할 예정이다. 중견 및 중소기업 101개 사, 스타트업 64개 사 등이다. 개최국인 스페인과 미국, 영국, 중국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은 기업이 올해 MWC에 참가할 예정이다.

국내 산업계 주요 인사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통신3사 CEO 등이 올해 MWC 현장을 찾는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참가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올해 MWC는 전 세계 200여개 국에서 240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방문객은 10만 명에 근접할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한다. 참가 기업 수는 지난해와 비슷하고, 방문객은 1만 명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 주제는 ‘미래가 먼저다'(Future First)로 정해졌고, 6개의 하위 주제로는 ▲ 5G와 그 너머 ▲ 모든 것을 연결하기 ▲ AI의 인간화 ▲ 제조업 디지털 전환 ▲ 게임체인저 ▲ 우리의 디지털 DNA 등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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