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그룹이 정기 주주총회를 사흘 앞둔 25일 통합을 반대하는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과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을 동시에 해임했다.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임종윤·종훈 사장의 해임과 관련해 “회장님이 오랜기간 고민하고 내련 결정”이라고 말했다. 해임 시기에 대해서는 “어떤 인사발령도 즉시 효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임주현 사장뿐 아니라 이우현 OCI그룹 회장도 참석했다. 지난 1월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이 통합 결정을 발표한 이후 두 회사 경영진이 한자리에서 기자회견을 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장은 “지분을 팔려고 한미에 투자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OCI는 예전에 없던 사업을 일으켜 세계적 사업으로 키워가는 DNA가 있다”며 “이번 투자는 몇 년간 상당 부분 리턴(투자회수)으로 안 돌아올 것을 각오하더라도, 더 큰 미래를 위해 좋은 사업으로 만들었을 경우 궁극적으로 주주 가치가 증대될 것이라는 판단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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