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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셋 쓰면 새로운 세상이 눈앞…안양시 ‘메타존’ 문 열어

미국 애플사 혼합현실 헤드셋 ‘비전프로’ 체험

안양시 메타존 모습. ⓒ안양시 제공 안양시 메타존 모습. ⓒ안양시 제공

다양한 확장현실(XR) 기기를 한 번에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 안양시에 문을 열었다.

시는 오는 4월 1일부터 안양창업지원센터 1층에 있는 메타버스 테스트랩에서 ‘메타존’을 본격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메타존을 방문하면 △최신 확장현실 기기 및 고품질 콘텐츠 △안양 소재 메타버스 관련기업 제품 △생성형 인공지능(AI)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올해 2월 미국에서 출시되고 국내에 아직 판매되지 않아 접하기 어려운 애플(Apple)의 혼합현실 헤드셋 ‘비전프로(Vison Pro)’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고글형의 제품을 쓰고 프로그램을 시작하면 현실의 배경에 나비, 공룡 같은 객체가 눈앞에 실감나게 겹쳐 나타나고, 허공에 팔을 휘두르며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아울러 메타존에서는 지난해 10월 출시된 메타(META)의 혼합현실 헤드셋 ‘메타퀘스트(META Quest3)’도 비교 체험해 볼 수 있다.

고가인 기기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체험은 사전예약제로만 운영되며, 운영자의 1대1 안내로 진행된다.

공휴일을 제외한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이용할 수 있으며, 1시간당 5명의 시민이 체험할 수 있다.

시는 지난 2월 20일부터 메타존을 시범 운영하며 이용자의 의견을 반영해 프로그램을 개선해왔다.

최대호 시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시민들이 메타존에서 미래 기술을 직접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타버스(옛 5G디지털콘텐츠) 테스트랩은 스마트 기기 보유가 어려운 중소 개발사에 테스트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안양시가 협력해 구축한 공간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k-meta), 안양산업진흥원이 협력해 공간을 운영·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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