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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당 500만원대 치료제, 반값으로 ‘뚝’…삼바에피스의 힘

삼성바이오에피스가 1일 국내 출시한 희귀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는 아스트라제네카가 판매 중인 오리지널 약의 절반 수준 가격에 국내 환자들에게 공급된다./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일 희귀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성분명 에쿨리주맙)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에피스클리는 미국 알렉시온이 개발해 아스트라제네카가 판매 중인 발작성 야간 혈색 소뇨증(PNH),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aHUS)2) 등 난치성 희귀질환 치료제로, 솔리리스(Soliris)의 바이오시밀러다.

그간 솔리리스는 성인 기준 연간 치료 비용이 약 4억원에 달하는 대표적인 초고가 바이오의약품으로 꼽혀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에피스클리를 통해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 기준 바이알(병)당 513만2364원이던 약가(약제급여상한액)를 절반 수준인 251만4858원으로 대폭 인하했다. 

이는 이달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솔리리스 약가 360만원에 비해서도 약 30% 저렴한 금액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월 국내에서 에피스클리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희귀질환 환자들에게 조속히 의약품을 공급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의 빠른 약가 심사과 승인을 거쳐 이달 제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에피스클리의 국내 유통과 판매를 직접 담당할 예정이며, 에피스클리를 처방받는 환자를 대상으로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더 많은 환자들에게 처방하는 바이오시밀러의 사업 가치를 극대화했다”며 “환자들의 치료 비용을 대폭 경감해 국가 건강보험 재정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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