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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케이캡’, 중동·북아프리카 시장에 깃발


HK이노엔은 사우디아라비아 제약사 ‘타부크제약’과 자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의 완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타부크제약은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케이캡을 독점 유통 판매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케이캡이 진출한 국가는 총 45개국으로 늘어났다. 케이캡은 현재 중국과 필리핀 등 7개국에 정식 발매됐으며 칠레, 도미니카공화국 등에서 품목허가를 받고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는 현지 제약사와 함께 품목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HK이노엔의 케이캡은 2019년 국내 최초로 출시된 P-CAB(칼슘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누적 매출액 5536억원을 기록하며 4년 연속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케이캡은 이번 동북아프리카 지역 진출을 통해 파머징 마켓(신흥 제약시장)인 동남아시아, 중남미, 중동·북아프리카 시장에 모두 깃발을 꽂았다”라며 “2028년까지 100개국 진출 및 2030년 글로벌 현지 매출 2조원 달성을 목표로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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