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즈온] 20년 전 횡스크롤의 기억 소환 ‘귀혼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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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메이플스토리가 등장해서 인기를 누리고 있을 무렵, 비슷한 횡스크롤 게임이 우후숙준 등장하여, 시대를 풍미한 적이 있었다. 진입장벽이 낮았던 탓에 대부분 플레이를 해봤다. 지금 소개하려는 ‘귀혼’도 꽤나 인상적인 횡스크롤 게임이다. 횡스크롤로 계단을 오르내리며 적을 처치하는 것은 메이플스토리와 다를 바가 없으나, 영혼을 모은다는 특징을 통해 메이플 아류작이라는 소리를 듣지 않는다. 

당시 인기 있는 게임이 메이플스토리, 라테일, 귀혼, 텐비 등의 게임이 있었는데 귀혼은 이들 게임과 견주어 전혀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온라인게임 귀혼 /엠게임
온라인게임 귀혼 /엠게임

귀혼M UI /게임와이 촬영
귀혼M UI /게임와이 촬영

엠게임이 최근 이 게임의 모바일 버전인 ‘귀혼M’의 베타테스트를 진행했다. 직접 해보니 서서히 그때의 기억이 돌아오는 느낌이다. 

사실, 처음에는 ‘이게 뭔가’ 싶을 정도로 온라인 게임의 UI를 그대로 가져와서 실망감이 컸다. 도저히 모바일 버전의 UI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PC 화면 UI를 그대로 가져오니 글자를 읽으려니 눈이 아프기도 하다. 귀혼 온라인 게임을 확인해보니, 오히려 모바일이 더 복잡한 느낌이다. 따라서 화면을 좀 더 확대한 상태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 

귀혼M /게임와이 촬영
귀혼M /게임와이 촬영

귀혼M /게임와이 촬영
귀혼M /게임와이 촬영

귀혼M /게임와이 촬영
귀혼M /게임와이 촬영

또 게임 시스템 자체가 최근 가장 인기 있는 미소녀 수집형 RPG와 비교하면 다른 것이 너무 많다. 그래서 초반 적응이 어렵다. 귀혼M의 최대 특징인 혼을 가두는 시스템 역시 최근에는 없던 시스템이라 낯설다. 

게임 시스템 이해가 어려운 것은 자동 이동, 자동 전투도 한 몫 한다. 모든 것이 자동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퀘스트 위주로 진행하게 되고, 온라인 게임 시절의 수동 이동, 수동 전투의 맛을 느끼기는 힘들다. 다만 던전은 수동 컨트롤이다. 그만큼 어렵다. 

귀혼M /게임와이 촬영
귀혼M /게임와이 촬영

귀혼M /게임와이 촬영
귀혼M /게임와이 촬영

귀혼M /게임와이 촬영
귀혼M /게임와이 촬영

다만 게임의 깊이는 있다. 20년 가까이 축적된 온라인게임의 노하우와 시스템이 포함되어 있으니 익혀야 할 것이 많다. 그것을 너무 한 꺼번에 풀어놓다 보니 이용자가 어떤 것을 콘텐츠를 선택해야 할지 어려울 수 있다. 

그럴 때는 이렇게 이해하면 쉽다.  왼쪽 퀘스트를 계속해서 해결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또 1레벨 무기는 모두 장착을 하면 된다. 그리고 여유가 된다면 일반 상점에서 10레벨 짜리 무기와 방어구, 그리고 장신구 4종을 모두 사서 1레벨 짜리와 비교를 통해 얼마나 강력한지 확인한다. 이렇게 해 두면 10레벨이 되어야겠다는 목표가 생긴다. 그러면 게임에 재미가 붙는다.

귀혼M /게임와이 촬영
귀혼M /게임와이 촬영

귀혼M /게임와이 촬영
귀혼M /게임와이 촬영

귀혼M /게임와이 촬영
귀혼M /게임와이 촬영

그러면 서서히 어지럽고 잘 안보이던 게임 시스템이 보인다. 스킬도 어떤 것을 장착해야 할지, 스탯은 어떤 것을 올려야 할지 보인다. 지금까지의 단점이 하나씩 걷히기 시작한다. 20년 전의 메이플스토리와 귀혼M의 기억이 하나씩 돌아온다. 

20년 넘은 메이플스토리를 아직도 즐기고 있는 것처럼, 귀혼M도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횡스크롤 RPG라 여겨진다. 20년 전 횡스크롤의 기억을 소환시켜줄 ‘귀혼M’의 정식 출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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