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fapjunk.com

[인터뷰] 트럼프 선택받은 레이어2 스크롤 “韓 기업과 협업 논의 중”

이더리움 확장성·거래 수수료 절감 목표 프로젝트

2021년 창업, 3년여 만 560만 이용자·1조6600억원 자금 확보

창업자 샌디 펭, 최근 트럼프 가상자산 프로젝트 ‘WLF’에도 조언

샌디 펭 스크롤 공동 창업자ⓒ스크롤

스크롤은 이더리움의 전송, 처리 비용을 간소화하는 레이어2 프로젝트다. 3년 동안 개발에만 매진한 것으로 알려져 업계에서는 ‘선비 프로젝트’로도 알려져 있다. 이더리움 재단,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과도 친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크롤은 작년부터 메인넷을 운영하고 있지만 자체 토큰은 아직 출시하지 않았다. 데일리안이 스크롤 공동 창업자인 샌디 펭과 화상 인터뷰로 만나봤다.

샌디 창업자는 중국에서 태어났지만 11살부터 영국으로 넘어가 유학을 시작했다.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정책 사이언스학을 전공하고 석사로 법학으로 진학했다. 이후 유엔난민기구(UNHCR)와 홍콩 금융당국도 거쳤다. 이쪽 업계에서는 특이한 이력이다. 국제기구, 금융 전문가였던 그는 2013년 비트코인 백서를 읽고 자발적인 비트코인 팬과 커뮤니티의 성장을 지켜본 뒤 ‘이건 절대 사라지지 않는 산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가상자산 투자를 시작한 그는 관련 펀드까지 운용하며 업계 커리어를 시작했다.

할 수 있는 것만 약속..."10년·20년 넘게 쓰는 브랜드 되겠다"

스크롤은 2021년 설립됐다. 샌디 창업자가 이더리움 리서치 포럼에 참석했을 때 만난 아마존웹서비스(AWS) 출신 하이첸 센과 퍼블릭 블록체인 프로젝트 컨플럭스(CFX) 리서치 담당이던 예 장과 합심했다.

스크롤이 내거는 것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확장성 개선과 거래 수수료 절감이다. 이더리움은 가상자산 업계에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NFT 개념을 도입한 프로젝트로 개발자와 자금 규모가 가장 크다. 스크롤 생태계는 기존 이더리움 개발 환경(EVM)과 완벽히 호환된다. 설립 3년 만에 562만명 이용자(누적 지갑 주소 수)와 12억5000만 달러(약 1조6600억원) 자금을 확보했다. 직원도 3명에서 90명 수준까지 늘었다.

스크롤은 출범 후 본격적인 네트워크 운영(메인넷 출시)을 하는 데까지 15개월이 걸렸다. 메인넷 출시 이후에도 세 차례에 걸쳐 네트워크를 업그레이드하고, 목표인 이더리움 전송·처리 비용(가스비) 절감 시도를 지속해 왔다. 샌디 창업자는 “기존 이더리움 개발자들이 편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zkEVM(영지식 증명 기반 이더리움 가상머신) 아키텍처를 개발했다. 또 생태계가 커뮤니티 성장을 지원, 레이어2 인프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다른 프로젝트들은 지킬 수 없는 약속을 공언하지만, 스크롤은 10년·20년 넘게 쓸 수 있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가상자산 프로젝트에도 조언 역할..."韓 기업과도 협업 논의"

스크롤이 보는 한국 가상자산 시장은 ‘미래 지향적인 시장’이라는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샌디 창업자는 “한국 블록체인 개발자 수는 전 세계 3만명 중 5~600명 수준으로 추산된다”면서도 “하지만 한국 개발자의 기술 이해도 수준이 훨씬 높은 데다 미래 지향적인 시장이어서 신기술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고 말했다. 스크롤 측은 최근 국내에서 진행된 가상자산 행사에도 지속 참여해 왔고, 다수 국내 기업과도 파트너십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샌디 창업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상자산 프로젝트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에 고문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그는 이와 관련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팀과) 소통한 지 오래됐다”며 “다른 가상자산 프로젝트에도 조언자(advisor) 역할을 하고 있는데,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팀에서도 그런 역할을 맡았다. 과거 일했던 정부 기관이나 금융 보안 경험들이 프로젝트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스크롤은 자체 토큰 출시 계획·일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샌디 창업자는 “구체적인 TGE 시기를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스크롤 토큰은 탈중앙화와 커뮤니티의 참여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공감해주세요!
+1
0
+1
0
+1
0
+1
0
+1
0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