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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만리장성 못 넘었다…’중국 1위’ BLG에 패배해 4강 진출 실패

한화생명, BLG에 1대 3으로 패배

한화생명e스포츠 선수단. LCK 유튜브 갈무리.

한화생명e스포츠가 중국 리그(LPL) 문턱을 넘지 못하고 4강 진출이 무산됐다.

한화생명은 18일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롤드컵 8강전에서 중국 리그(LPL) 1위인 비리비리 게이밍(BLG)과의 경기에서 1대 3으로 패배했다.

1세트에서 한화생명은 통상적으로 승률이 높은 블루진영을 선택했다. BLG는 공격적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픽을 골랐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한화생명이 BLG를 꼼짝하지 못하게 묶었다. 한화생명은 시작 1분 만에 모든 팀원이 BLG의 탑으로 몰려가 ‘빈’ 천쩌빈을 잡으며 1킬을 가져왔다. 다만 무리하게 진입했던 탓에 곧바로 ‘도란’ 최현준이 잡히며 1대1 킬 교환이 이뤄졌다.

이후 한화생명의 집중력과 결단력으로 과감하게 들어갔다. 11분께 유충 싸움에서 유충뿐만 아니라 BLG 4명을 모두 끊어냈다. 다급해진 BLG는 싸움을 걸 기회를 엿봤지만 역부족이었다. ‘제카’ 김건우의 사일러스가 과성장한 후 27분께 ‘나이트’ 줘딩을 제거하고 바론 버프까지 가져왔다. 골드 차고 6000 이상으로 벌렸다. 한화생명은 21대 9로 압도적인 킬 수를 보이며 1세트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는 BLG의 반격이 시작됐다. 5분께 ‘도란’ 최현준과 ‘피넛’ 한왕호가 ‘빈’ 천쩌빈을 잡으려다 아슬하게 놓쳤다. 이때 ‘도란’ 최현준의 체력이 닳은 상황에서 BLG의 공격에 오히려 연달아 2킬을 내줬다. 첫 유충 싸움에서도 한화생명에서 2명이나 잘렸고, 용까지 허용하며 손해를 봤다. 20분이 되기 전 8000 골드 이상 벌어지며 불리한 상황이 연출됐다. 21분께 BLG는 바론 버프를 획득한 후 미드 3차 포탑을 파괴했다. 이후 곧바로 한화생명의 본진으로 침투해 넥서스를 파괴했다.

3세트에서 BLG 원딜 애쉬의 매서운 궁에 한화생명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7분께 한화생명은 ‘딜라이트’ 유환중이 이니시를 걸었고 ‘피넛’ 한왕호와 ‘제가’ 김건우가 합류해 2킬을 따냈다. 하지만 ‘엘크’ 자오자하오의 궁이 한화생명 선수들을 적중해 끊임없이 킬을 허용했다. 기세를 탄 BLG 는 31분께 한화생명 선수 4명을 잡고 내셔 남작까지 처지했다. 결국 36분께 BLG가 한화생명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역전을 허용했다.

4세트에서 경기 초반 한화생명이 BLG를 몰아세웠다. 3분께 한화생명 4명의 선수가 한꺼번에 상대팀 선수 1명을 잡았다. 다만 22분께 열린 첫 전투에서 ‘엘크’ 자오자하오가 ‘바이퍼’ 박도현을 저지했다. 이어 ‘제카’ 김건우와 ‘피넛’ 한왕호까지 잡으며 트리플킬을 만들어냈다. 마지막까지 양 팀은 신중하게 싸움을 벌이다 BLG가 용 영혼을 완성하며 바론 버프를 획득했다. 39분께 BLG는 한화생명 본진으로 들어와 넥서스를 해치우며 한화생명의 롤드컵 여정이 막을 내렸다.

한편 오는 19일 T1이 LPL의 TES와 만나고, 20일에는 젠지가 북미(LCS)의 플라이퀘스트와 각각 같은 장소에서 오후 9시(한국시간)께 8강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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