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해체·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언 대회’ 개최
주최 측 추산 3000명 참가…사회민주당도 참석
조국 “국민은 윤석열정권에 이미 심리적 탄핵”
내달 2일 대구서 ‘탄핵다방’·16일 2차 집회예고
윤석열 정권의 탄핵을 목표로 쇄빙선 역할을 자처한 조국혁신당이 장외 여론전에 나섰다. 혁신당은 현 정권을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으로 규정한 뒤, 대통령과 영부인을 비롯한 검찰을 끌어내야한다고 성토했다.
조 대표와 혁신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은 26일 오후 서울 서초역 8번 출구에서 ‘검찰해체·윤석열대통령 탄핵 선언대회’를 열고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 퇴진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겠다”며 “윤석열·김건희, 국민은 당신들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번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3000여명이 참가했다고 한다.
그는 “검찰독재 정권이 들어서고 난 뒤 우리는 독재의 시간을 감내하고 있다”며 “여러분이 답하신 것처럼 독재자의 이름은 윤석열, 바로 그 사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통령 집무실·관저 이전 및 불법 증축 의혹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10·29 이태원 참사 대응 △명품백 수수 및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김건희 여사 무혐의 처분 △미·일 치중 외교정책 등을 열거하며 이를 윤 대통령 탄핵의 근거로 삼았다.
조 대표는 “그동안은 우리가 선출한 대통령이기 때문에 참고 기다렸지만, 윤석열·김건희 부부는 우리의 바람과 국민의 바람을 철저하게 외면했다”며 “국민 목소리를 듣기는커녕 천공과 명태균의 목소리를 들었다. 국민은 무당에게 의존하지 않는 대통령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이미 윤석열 정권을 심리적으로 탄핵했다. 그렇다면 정당과 정치인, 국회의원은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며 “눈먼 칼잡이와 앉은뱅이 주술사가 나라 망치는 꼴을 더 볼 것이냐. 둘 다 끌어내려야 한다. 헌법이 부여하고 있는 합법적 절차에 따라 윤석열·김건희를 끌어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운하 혁신당 원내대표는 “애초에 태어나선 안 될 정권이었다. 차고 넘치는 비리와 의혹을 이제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며 야당이 추진하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 통과가 11월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도 이날 집회에 참가해 “역대 최악의 정권, 윤석열·김건희 정권을 이제 끝장 낼 때가 되지 않았나”라며 “첫 번째 탄핵은 우리 국민들이 광장을 열었지만 두 번째 탄핵은 정치가 시민들 앞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탄핵선언문’도 등장했다. 선언문에는 △민주공화국·국민주권주의 등 헌법적 가치 훼손(명태균 씨 관련 국정농단 의혹) △헌법에 명시된 국민 생명·안전 보호 역할 방기(이태원 참사) △표현의 자유 침해(언론 탄압) △법치주의 훼손(김 여사 무혐의) 등이 윤 대통령 탄핵 사유로 담겼다.
참가자들은 선언문 낭독식을 통해 “3년은 너무 길다는 말은 이제 유효하지 않다. 3개월도 너무 길다”며 “무도하고 폭압적이며 무능한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시켜야 하고 윤석열, 김건희 서자로 전락한 검찰을 해체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혁신당은 이날 장외 집회를 시작으로 내달 2일 대구에서 ‘탄핵다방’을, 16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2차 ‘검찰해체·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언대회’를 개최를 예고하는 등 본격적인 장외 투쟁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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