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개발위 참석…디지털 부총재 직위 신설 환영
정부가 다양한 재원을 통해 개발도상국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현지 시간) 워싱턴 D.C.에서 세계은행(WB) 개발위원회에 참석해 이같이 언급했다.
최 부총리는 인공지능(AI)·기후변화·인구구조 변화 등 미래 도전과제에 준비된 은행(A Future-Ready WBG)이 되기 위해 민간 부문의 개도국에 대한 투자확대 촉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한국도 최근 출범한 K-파이낸스 패키지(K-Finance Package)를 촉매제로 활용해 다양한 재원을 통해 개도국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공유했다.
그는 올해 세계개발보고서에서 언급된 중진국 함정을 극복하고 혁신할 수 있도록 AI 등 디지털 신기술 도입을 중점 지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 부총리는 WB가 디지털 부총재 직위를 신설한 것을 환영하고 세계은행과 협력해 한국의 우수한 디지털 기술과 경험을 개도국과 공유하기를 제안했다.
최 부총리는 저소득국의 글로벌 도전과제 대응 지원 지속을 위해 국제개발협회(IDA)의 제21차 재원보충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WB, 공여국, 수원국 공동의 노력을 당부하며 내달 5~6일 한국에서 개최되는 IDA 재원보충 최종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모두 힘을 합칠 것을 제안했다.
이어 최 부총리는 아제이 방가(Ajay Banga) WB 총재와 올해 4번째 면담을 진행했다.
최 부총리와 방가 총재는 한국기업 대상 ‘WB 조달설명회’를 지난 5월에 이어 11월에 추가로 개최하는 등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한국과 WB간 협력이 한층 더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 부총리는 달라진 한국의 위상과 WB에의 기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한국인 채용과 고위직 비중 확대에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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