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광화문연가’가 촘촘하게 돌아왔다. 2021년 세 번째 시즌 이후 이후 3년 만이다.
‘광화문연가’는 생을 떠나기 전 1분, ‘기억의 전시관’에서 눈을 뜬 명우가 인연을 관장하는 인연술사 월하를 만나 함께 추억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는다. 남녀노소, 시대불문 명곡으로 꼽히는 이영훈 작곡가의 곡들로 이뤄진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창작진은 올해 ‘광화문연가’에 대해 무대 디자인과 서정적 감성이 돋보이는 장치들을 새로 적용해 작품에 새로움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대본과 안무 역시 완성도 있게 업그레이드했다.
지난 시즌에도 출연했던 윤도현은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진행된 프레스콜에 참석해 “이번 ‘광화문연가’는 서사에 밀도가 더 높아졌고 무대도 더 입체적으로 바뀌었다. 지난번보다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다. 조금 더 촘촘해진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차지연 역시 “가장 큰 차이점은 세트에 큰 계단이 있었는데 없어지고, 3층까지 만들어진 무대가 앞뒤로 왔다 갔다 하면서 스케일이 큰 신들이 많아졌다”면서 “대본에 있어서도 고심해서 수정했다고 느꼈다. 깔끔하고 간결하다. 이영훈 작곡가의 곡이 더 알맞은 자리에 놓이게 된 것 같다. 완성도 있는 시즌인 것 같아서 ‘광화문연가’에 참여하면서 재미있고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명우 역에는 기존 캐스트였던 윤도현, 엄기준과 함께 손준호가 새로 합류했다. 손준호는 “명우 역을 하게 됐을 때 굉장히 기쁘면서도 어렵기도 했다. 특히 음악적으로 신경을 많이 썼고, 공을 많이 들였다. 성악을 전공한 뮤지컬 배우 손준호가 늘 무대에서 보여주던 음성에서 많은 변화를 줬다. ‘손준호 목소리가 이랬어?’라는 물음표가 떠오를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또 “보이스와 사랑에 초점을 맞춰 애정을 많이 쏟았다. 무엇보다 팀워크가 너무 좋다. 아내 김소현과 아들 손주안 다음으로 애정이 갈 만큼 이 팀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내 곁에 소중한 사람과 함께 보면 좋은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 내 옆의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되는 뮤지컬”이라고 자신했다.
손준호와 함께 서은광도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서은광은 차지연, 김호영과 월하 역을 나눠 연기한다. 서은광은 “가수 활동을 하면서 명곡을 커버할 때 ‘감히 어떻게 해야하지?’라는 생각이 들 만큼, 이영훈 작곡가의 노래들은 접근하기 힘든 곡들”이라며 “이 뮤지컬은 그런 명곡들로 이뤄진 극이다 보니 중압감이 엄청났다. 그래서 준비를 더 치열하게 했고, 그만큼 소중한 작품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저만의 월하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어려웠지만 월하가 젠더프리 역할이기 때문에 비교적 정해진 것이 없어서 저만의 월하를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재미있게 공연에 임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수아 역에는 류승주·성민재, 과거 수아 역에는 박새힘·김서연, 과거 명우 역에는 기세중·조환지, 시영 역에는 송문선·박세미, 중곤 역에는 김민수가 함께 연기한다. 내년 1월5일까지 서울 디큐브 링크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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