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자본잠식에 거래 정지…이후 ‘상폐 사유’ 해소 주력
거래소 유가증권시장 기업심사위원회, ‘상장 유지’ 결정
태영건설이 7개월 만에 주식거래를 재개하자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1분 현재 태영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18.94%(890원) 오른 55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597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는 태영건설이 7개월여 만에 거래를 재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태영건설은 워크아웃(재무 개선 작업) 절차가 진행 중이던 지난 3월 13일 자본잠식 상태에 처하면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내 주식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태영건설은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하기 위한 기업 개선 계획서를 거래소에 제출, 내년 4월까지 개선 기간을 부여받았다. 무담보 채권자의 출자전환과 지주사의 영구채 발행 등으로 자본 확충에 나섰다.
이에 회사는 올해 상반기 기준 자산 총계 2조7556억원, 부채 총계 2조3508억원, 자본 총계 4048억원을 기록하며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했다.
한국거래소는 전일(30일) “유가증권시장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태영건설의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이날 태영건설의 주식거래가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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