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내기주 절반 이상 ‘흥행’…지난해 하반기와 대조
국내 증시 반등에 되돌아온 투심 …공모주 회복 기대감
옥석가리기는 필요…변동성·중장기적 주가 흐름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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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었던 기업공개(IPO) 시장에 이른바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까지 등장하면서 온기가 돌고 있다. 투심은 회복되고 있지만 높은 주가 변동성을 고려하면 ‘롤러코스터 장세’가 연출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15곳 중 8곳의 상장 첫 날 종가가 공모가를 웃돌았다. 지난해 하반기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새내기주들이 일제히 공모가를 하회했던 것과는 상반된 분위기다.
특히 이달 국내 증시에 입성한 11곳 중 무려 7곳이 공모가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번주 국내 증시에 입성한 위너스와 엘케이켐은 각각 ‘따따블’, ‘트리플(공모가 대비 3배)’을 기록하는 등 대흥행에 성공했다.
우선 위너스는 코스닥 상장 첫 날인 지난 24일 공모가(8500원) 대비 2만5500원(300%) 오른 3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는 이날 최고가이자 따따블 가격인 3만4000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위너스는 올해 IPO 시장에서 첫 따따블을 기록했는데, 새내기주가 상장 첫 날 따따블을 기록한 건 지난해 8월 상장한 티디에스팜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위너스는 전일(26일)에도 공모가보다 228.24% 높은 2만7900원에 마감했다.
위너스 다음 타자로 코스닥에 입성한 엘케이켐도 훈풍 기세를 이어받았다. 엘케이켐은 상장 첫 날인 25일 공모가(2만1000원)보다 2배 이상 높은 5만8800원에 마감하며 ‘따블’(공모가 대비 2배)에 성공했다. 장중 7만7800원까지 치솟아 ‘트리플’을 달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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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연초부터 국내 증시의 반등세가 굳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내 대표지수인 코스피와 코스닥인 올 들어 각각 10.09%(2398.94→2641.09), 12.35%(686.63→771.41) 상승하며 뚜렷한 우상향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IPO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덩달아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도 최근 수요예측에서 희망밴드 상단 혹은 초과인 가격에 공모가를 확정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는 점, 일반청약에서 조 단위 증거금을 모이는 점 등을 고려하면 시장이 되살아 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새내기주 옥석가리기’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내기주의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을 진단해 중장기적인 성장성과 성장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무엇보다 신규 상장사의 가격제한폭이 400%로 확대된 만큼 높은 주가 변동성을 주의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주가 변동성이 높을 경우 손실 위험도 크기 때문이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연초 IPO 시장 분위기 전환이 이뤄진 게 아니라 1000억원 안팎의 소형 공모주, 시장 친화적인 공모가 등이 흥행을 이끈 것”이라며 “새내기주들은 차익실현을 노린 단타족이 몰리는 종목이기에 중장기적인 주가 흐름을 살펴볼 필요가 크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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