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광효 관세청장은 27일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동북아시아 최대 상업용 오일탱크터미널 정일스톨트헤븐 울산을 방문했다.
관세청은 지난해 1월 종합보세구역 내에서 국산 석유제품의 블렌딩 수출이 가능하도록 규제혁신을 시행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은 규제혁신 시행 이후 수출 현장에서 발생한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석유 블렌딩 수출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석유 블렌딩은 석유제품 2가지 이상 또는석유화학제품을 혼합해 수요자의 요구나 환경 기준에 맞는 새로운 제품을 제조·가공하는 작업이다.
이를 통해 연간 1조원 이상의 직간접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관세청은 기대하고 있다.
이날 고 청장은 244기에 달하는오일탱크시설과 석유운반선 입출항, 석유제품 블렌딩 절차 등을 살펴본 후 세계적인 수준의 오일탱크 운영과 석유제품 수출 확대에 기여한 회사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이에 정일스톨트헤븐 관계자는 “관세청의 규제혁신으로 과거 싱가포르 등 해외 탱크터미널을 이용하던 블렌딩 수요가 국내로 유치되면서 오일탱크 보관요율이 30%이상 상승하는 등 매출이 증가했다. 국제 석유거래업체(Oil-Trader)의 문의도 많아졌다”고 밝혔다.
다만, 급변하는 국제 석유시장의 상황에 따라 블렌딩 수출과 일반 수출 간에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요청했다.
고 청장은 “청취한 현장의견을 적극 반영해 석유 블렌딩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우리나라가 동북아 에너지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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