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최초 CEO 직접 인터뷰 공개, 하나금융의 강한 의지 표명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주력, 14개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7일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저평가된 주가를 회복하고 하나금융그룹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을 1배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함 회장은 이날 하나금융 홈페이지와 그룹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CEO 인터뷰 영상’에서 “지난해 10월 발표한 기업 밸류업 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인터뷰는 사내 아나운서와의 대담 형태로 진행됐다. 특히 금융지주 CEO가 인터뷰를 통해 직접 기업 밸류업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현재 국내 금융지주의 주가는 PBR 1배 미만에서 거래되는 등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며 “글로벌 은행주 대비 낮은 주주환원율이 주요 원인으로, 하나금융은 오는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 달성을 위한 주주환원의 지속적 확대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PBR은 주가를 주당 순자산 가치로 나눈 비율로 기업의 순자산에 비해 주가가 몇 배로 거래되고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통상 PBR이 1배보다 낮으면 주가는 저평가된 것으로 해석된다.
함 회장은 “그룹 CEO로서 지난 3년간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한 것은 밸류업”이라며 “그룹의 견조한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밸류업을 달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올해부터 연간 현금배당총액 고정·분기 균등 현금배당을 시행해 배당 규모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 확대를 통해 주당순이익(EPS), 주당순자산(BPS) 등 기업가치 측정의 핵심 지표를 개선하고, 발행주식수 감소에 따른 주당 배당금 증대에도 나선다.
앞서 하나금융은 지난 4일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인 4000억원 상당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한 바 있다.
함 회장은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와 ‘전략적 자본관리 정책’ 등을 내세웠다.
그는 “밸류업의 핵심은 한정된 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지속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며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각 그룹 계열사가 자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14개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그룹의 비은행 수익 기여도를 향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주주환원의 기반이 되는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그룹의 위험가중자산 성장률을 국내 명목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수준에서 관리하고, 보통주자본비율은 13.0%~13.5%의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하나금융의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 6만2500원으로 지난해 말인 12월30일 종가 기준 5만6800원에서 약 10% 상승했다.
지난 한 해 하나금융의 주가상승률은 30%를 상회한다. 이는 연간 상승률 기준 3년간 최대 규모다. 그룹의 주주환원율은 지난 2021년 26%에서 지난해 38% 수준까지 확대됐다.
이번 인터뷰 영상은 그룹 홈페이지뿐 아니라 공식 유튜브 채널인 ‘하나TV’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해외 투자자들을 위한 영문 자막 영상도 마련됐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청래·민주당·조국혁신당…“탄핵 주장 자격 없다”
- 헌재 “마은혁 불임명 국회 권한 침해”…국민의힘 “대단히 유감”
- 헌재 “최상목 대행 마은혁 미임명은 국회 권한 침해”…전원일치 인용
- 대법 “조영남 재판서 매니저 얼굴 공개, 위법 아냐…국가 배상책임 없어”
- [속보] 국정원 “북한군 이달 첫 주부터 우크라에 추가 파병…규모 파악중”
- 로봇산업진흥원, ‘글로벌 실외이동로봇 기술 및 사업화 동향 세미나’ 개최
- 한전, 전기공학 장학생 102명 선발…에너지산업 우수 인재 육성 지원
- 에너지 3법 국회 본회의 통과…무협 “수출 전선에 단비 같은 희소식”
- KOTRA 사장 “수출시장 품목 다변화…글로벌 수출 5강 시대 열 것”
- ‘1억 출산장려금’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감사패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