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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정신아 체제 1년…”체질 개선 끝, AI 선두주자 정조준”

계열사 21곳 줄이고 의사결정 체계 간소화

카카오 생태계 넘나드는 AI 에이전트 개발

언어모델 오픈소스로 공개…생태계 장악 ‘속도’

정신아 카카오 대표.ⓒ카카오

정신아 대표가 이끄는 카카오가 내달 1년을 맞는다. 지난해 정 대표는 인공지능(AI)과 카카오톡을 제외한 비핵심 사업을 간결화하고 오픈AI와의 파트너십 등 추가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체질 개선 작업을 마친 정 대표는 올해 ‘AI 대중화’라는 타이틀 하에 본격적으로 AI 사업 성장을 추진한다.

28일 회사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날 AI와 카카오톡 사업부에 대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카카오는 서비스 중심 ‘카나나엑스’와 기술 중심 ‘카나나알파’로 조직을 나눠서 운영해 왔는데, 이를 통합했다. 통합 조직명은 ‘카나나’로, 영역 간 협업을 통해 서비스를 빠르게 선보이기 위해 진행됐다.

카나나는 기존 카나나알파를 이끌었던 김병학 성과리더와 카카오의 핵심 서비스 개발을 주도해 온 김종한 성과리더가 함께 맡는다. 김종한 성과리더의 선임을 두고 카카오 측은 “카카오에서 로컬 및 플랫폼과 다음 개발을 이끌어 왔으며, 해당 경험들을 바탕으로 카나나 조직을 잘 이끌어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톡 기반 사업 영역을 단일화한 CPO(최고제품책임자) 조직도 신설했다. 토스뱅크 초대 대표를 역임했던 홍민택 CPO가 조직을 맡아 카카오톡과 관련한 기술, 광고, 커머스, 디자인 등 핵심 사업 역량을 종합적으로 관리한다. 올해부터 카카오톡에 AI 기술을 본격 접목할 예정인 만큼,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한 구조를 만들어 혁신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이번 조직개편을 포함해 카카오는 정 대표가 선임된 지난해 3월부터 약 1년 간 크고 작은 변화를 겪었다. 조직을 쇄신한다는 목표 하에 이뤄진 작업의 핵심은 비주력 사업 정리와 직책구조 간소화다.

카카오는 1년 만에 계열사 21곳을 줄였다. 직책구조도 C레벨 하에 부문장·실장·팀장·파트장·셀장 5단계 체제를 성과리더·리더 2단계로 간소화했다. 업계는 AI 사업은 속도감있는 서비스 전개가 핵심인 만큼, 이와 보폭을 맞출 수 있는 구조로 탈바꿈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올해 정 대표는 그간의 변화를 발판 삼아 이용자향 AI 서비스 출시에 박차를 가한다. 카카오를 본격 ‘AI 컴퍼니’로 진화시킨다는 구상이다.

전사 역량을 투입한 AI 비서 서비스 ‘카나나’가 대표적이다. 일대일 대화나 그룹 채팅방 대화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정부를 유추해 이미지나 숏폼, 쇼핑, 장소 등 다양한 콘텐츠를 추천해 준다. 일대일 대화 위주던 기존 AI 어시스턴트와 달리 그룹 채팅방에서도 작용 부분을 차별점으로 가져간다. 지난달 사내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기능 개선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상반기 중엔 카카오톡 내 AI 쇼핑 메이트와 AI 로컬 메이트도 탑재할 예정이다. 현재 AI 쇼핑 메이트는 베타 버전으로 제공 중이다. 개인 맥락에 맞는 쇼핑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식이다.

올해 카카오 AI 사업 전략의 큰 축인 오픈AI와의 협력 프로젝트도 대기 중이다. 오픈AI와 공동 개발한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인데, 단순히 문답 수준에 그치는 것이 아닌 직접 기능을 호출해 실행하는 펑션콜(Function Call) 형태로 개발하고 있다. 카카오톡, 카카오맵, 카카오T 등 카카오 생태계 내 여러 서비스를 넘나들며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키움증권 김진구 연구원은 “국내를 B2C 기반 AI 에이전트 등 신규 서비스 라인에 대한 테스트 베드로 활용하면서 성과를 글로벌 지역으로 넓히려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핵심은 자체 개발 언어모델 ‘카나나’를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하는 전략이다. 오픈소스는 프로그래밍 소스코드(설계도)를 공개해 누구나 이를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뜻한다.

카카오는 전날 카나나 모델 중 경량 모델인 ‘카나나 나노 2.1B’를 오픈소스 커뮤니티인 깃허브에 공개했다. 온디바이스 환경에서도 활용 가능한 고성능 경량 모델로, 연구자와 개발자들이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개방 전략으로 커뮤니티 참여를 유도해 자사 모델을 채택하도록 하고, 이를 통해 카카오 중심의 AI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복안이다.

올해부터는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향 AI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인 만큼, 카카오 내 윤리 담당 조직 ‘AI 세이프티’를 ‘AI 세이프티 앤 퀄리티’로 확장했다. 기술및 서비스의 대중화와 함께 AI 윤리에 대한 안전성과 사회적 책임을 아우르는 전문 조직으로, 카나나엑스를 이끌던 이상호 성과리더가 맡는다.

정 대표는 “튜닝된 오픈 모델과 자체 개발 SLM(소형언어모델), 오픈AI와의 협업으로 캐팩스와 수익성 관점에서 가장 고도화된 AI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완성했다고 생각한다”며 “이용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화된 AI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경쟁 우위가 존재한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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