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만 반등세…개인 홀로 순매수
코스닥도 상승…시총 상위株 오름세

국내 증시가 나흘만에 반등하며 2540대를 회복했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對) 캐나다·멕시코 관세 완화 가능성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1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4.53포인트(0.57%) 오른 2543.45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앞서 지난달 27일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한 뒤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지수는 19.53.포인트(0.77%) 상승한 2548.45으로 출발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165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46억원, 475억원 순매수도 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0.38%), 삼성바이오로직스(0.45%), 현대차(1.94%), 셀트리온(0.38%),기 아(1.93%) 등은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0.55%), LG에너지솔루(-0.9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71%) 등은 내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7포인트(1.39%) 상승한 748.17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5.45포인트(0.74%) 오른 743.35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7억원, 272억원어치 사들였고 개인이 470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알테오젠(3.75%), HLB(1.34%), 에코프로비엠(0.63%), 에코프로(2.07%), 레인보우로보틱스(6.38%) 등은 올랐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트럼프 정부가 멕시코·캐나다·중국 등 3개국에 신규 관세 부과를 발효한 데 대해 이들 3개국이 보복 조치에 나서거나 보복을 예고하자 관세전쟁 격화 우려가 확산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다만 장 마감 이후 하워드 루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관세 타협안이 내일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며 극단적 보복 관세 가능성을 낮추면서 안도감이 유입됐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 중 하나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만 전 거래일 대비 670.25포인드(1.55%) 하락한 4만2520.99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65.03포인트(0.35%) 내린 1만8285.16에서 끝났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71.57포인드(1.22%) 떨어진 5778.15에서 마감했다.
국내 증시도 미국 관세 타협안 도출 가능성을 주목하며 그간 낙폭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분위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변동성 확대 여파에도, 장 마감 후 상무장관의 멕시코, 캐나다에 대한 관세 타협 발언 등이 이를 상쇄시켜가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전날 급락한 이차전지, 자동차 등 관세 피해주로 수급 로테이션이 일어나는 시나리오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환율은 1450원대 중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7.8원 내린 1454.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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