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론 AI 모델 성능 개선, 조만간 한계 직면할 수도”…에폭AI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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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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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추론 AI 모델 성능 향상이 곧 한계에 도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비영리 AI 연구기관 에폭AI는 보고서를 통해 AI 업계 추론 모델에서 더 이상의 성능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오픈AI ‘o3’ 같은 추론 모델은 최근 수학과 프로그래밍 능력 측정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였지만, 컴퓨팅파워를 투입할수록 시간이 오래 걸리는 한계도 있다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추론 모델은 방대한 데이터로 학습된 후 강화학습을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개발된다. 에폭AI에 따르면, AI 개발사들은 아직까지 강화학습 단계에 충분한 컴퓨팅 파워를 투입하지 않았지만, 오픈AI는 ‘o1’ 대비 ‘o3’ 모델에 10배 이상 컴퓨팅 파워를 적용했다. 향후 오픈AI는 강화학습에 더 많은 컴퓨팅 파워를 투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에폭AI는 강화학습에 투입할 수 있는 연산력에도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에폭AI 조쉬 유는 “표준 AI 모델 성능은 매년 4배씩 향상되지만, 강화학습을 통한 성능 향상은 3~5개월마다 10배씩 증가하고 있다”며 “2026년에는 추론 모델 성능이 정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추론 모델이 발전하려면 연구 비용과 컴퓨팅 파워 증가가 필수적”이라며 “이 부분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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