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농협·MS, 유통 AX 맞손… NH싱씽몰 클라우드 전환 이어 AI 협력 확대

[포인트경제] 국산 농산물 유통 시장이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술을 만나 거대한 전환점을 맞이했다. KT가 농협경제지주,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농산물 유통 생태계 전반의 AI 전환(AX)을 이끌기 위한 대대적인 협력 체계를 가동한다.
3사는 18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West 사옥에서 업무협약(MOU)을 맺고, AI 및 퍼블릭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유통 AX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연대의 발판이 된 것은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농협의 대표 농산물 쇼핑몰 ‘NH싱씽몰’의 클라우드 이관 사업이다.
KT는 기존 온프레미스 환경에 갇혀 있던 NH싱씽몰의 전산 인프라와 보안·네트워크 체계를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면 교체했다. 지난 7월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한 리뉴얼 NH싱씽몰은 국내 e커머스 업계의 대형 클라우드 전환 모범 사례로 평가받으며 안정적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스스로 이해하고 처리하는 ‘Agentic AI’ 도입… 맞춤형 고객 경험 제공
3사는 시스템 이관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고객 접점과 유통 현장에 AI를 접목하는 2단계 혁신에 착수한다. 단순한 온라인 판매를 넘어 ▲신규 AX 사업 기회 공동 발굴 ▲데이터 기반 맞춤형 마케팅 ▲현업 중심의 AI 활용 역량 강화를 전방위로 추진한다.
핵심은 농협경제지주의 유통·식품 사업군 전반에 구축될 데이터 기반 추천 시스템과 능동형 AI 솔루션이다. 상담 문의나 주문·배송 안내 등 기존에 사람이 일일이 대응해야 했던 영역에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처리하는 ‘Agentic AI’를 적용해 업무 효율성과 이용자 편의성을 동시에 잡는다는 구상이다.
사업 총괄을 맡은 KT는 AX 전략 수립부터 컨설팅, AI 콘택트 센터(AICC) 구축 및 운영을 전담한다. 농협경제지주는 현장 데이터와 실증 환경을 제공하고,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기반의 최첨단 AI 솔루션과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농가 판로 확대 및 소득 증대 결실 기대… “유통 AX 혁신 모델 창출”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산지 농가의 판로를 넓히고 국산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는 실질적인 경제적 가치로 이어질 전망이다.
김주양 농협경제지주 대표이사는 “NH싱씽몰의 성공적인 클라우드 이관이 디지털 기술을 통해 우리 농산물의 유통 체질을 바꾼 전환점”이라고 평가하며, “강화된 AI 인프라를 토대로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상원 KT AX사업부문장(전무) 역시 “NH싱씽몰 프로젝트를 유통 AX의 출발점”으로 짚으며, KT의 AX 설계 역량과 Agentic AI 기술을 집약해 농협·MS와 함께 시장을 선도하는 새로운 유통 사업 모델을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